탕원현 탕원진 북고산촌(北靠山村)의 민박 ‘촌장네 마당’에 들어서면 실내의 온돌방, 거적으로 된 천장, 구식의 궤짝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들에 깔아 놓은 알록달록한 수제 꽃이불, 수분화로 농촌생활을 그려 놓은 벽...이를 보는 순간 지난 세기 60- 70년대의 동북이 떠오른다.
주말이 되면 많은 가정들에서 아이와 함께 과일 따러 와 선대들이 어릴적 살았던 구들을 체험하고 농가의 료리를 맛본다고 하는 리상림(李相林) 촌 당지부서기는 “우리의 민박은 관광객들이 농촌생활의 일상에서 민속의 매력을 느끼고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한줄기 아름다운 추억을 갖도록 한다”고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탕왕진은 매년 연인원 4만~5만명의 방문객을 접대, 주변의 600여 가구 촌민들이 방문객 접대에 참여한다고 한다.
탕원현은 ‘아속공상(雅俗共赏)’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워 차별화된 민속 관광 브랜드를 형성하였으며 방문객들에게 일상의 정겨운 삶과 자연 속의 청아한 정취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량자하 국가삼림공원(大亮子河国家森林公园) 옆에 자리한 석심곡(释心谷) 민박은 ‘고아함(雅)’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희가 석심곡 민박을 조성한 목적은 방문객들이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으로 회귀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석심곡 민박 운영 책임자인 리려나(李丽娜) 씨는 소개했다. 올해 석심곡 민박의 평균 입주률은 70%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고객들은 동북 3성 북경, 산동, 하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
올해 동강시는 러시아풍의 강변 민박과 조선족문화 민박을 출시하였는데 이는 신속하게 관광객들 속에서 인기를 얻었다. 동강시 동강진 신광촌의 조선족 민박 책임자 백홍(柏红)씨에 따르면 국경절기간 객실이 모두 예약되였었고 자문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맛있는 양고기뀀과 철가마 찜을 맛보는데 식재료는 거의 농가에서 자체로 키운 가금류들로 신선하고 건강했다. “명태료리의 맛은 참으로 독특하고 맛있다”고 말하는 귀주성에서 온 방근(方瑾) 씨는 조선족 음식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촌민들이 유리한 조건을 잘 리용하여 관광을 ‘밥그릇’으로 만들고 있다. 수입이 늘어나던데로부터 생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까지 그들의 생생한 일상이 민생의 행복을 촉진하고 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