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부모들은 아이가 수학학습에 어려움이 있고 학업성적이 또래보다 현저히 뒤쳐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가 똑똑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사실 일부 아이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한가지 병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수학장애이다.
<국제질병분류>(제11판)와 미국정신병학협회에서 발표한 <정신장애진단 및 통계수첩(제5판)>에서는 수학장애, 열독장애, 쓰기장애 등을 모두 ‘학습장애(LDs)’로 분류되는 신경발달성 장애로 귀납했다. 하지만 수학장애를 진단하려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개입효과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부모는 이를 리성적으로 대해야 한다.
수학장애의 확진은 아이의 학교 및 가정에서의 행동, 숙제정황 및 다양한 신경심리평가결과에 따라 전문적인 선별과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표준에는 학업, 직업 표현 또는 일상생활의 활동을 현저히 방해하는지가 포함된다. 즉 환자의 학습, 사업, 생활에 실질적인 ‘기능적 손상’을 초래해야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례를 들어 일부 아이들은 일정한 수학학습어려움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슨한 학습환경에서 나타나지 않고 기능적 손상이 없다면 진단을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아이가 더 엄격한 학습환경에 처하고 학생에 대한 요구가 대폭 높아지면 수학학습어려움이 나타나 아이의 일상 학습과 생활에 현저한 방해를 초래할 수 있는데 이때 평가와 진단이 필요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수학장애가 학습기능발달장애라는 것으로서 진단할 때 지력장애, 시력 또는 청각 장애, 신경계통질병 및 기타 정신심리질병을 배제해야 한다. 만약 수학장애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틱장애, 정서장애 등을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한 수학장애에 대해서는 현재 특효약이 없는바 아이의 나이, 인지수준, 중증도, 합병증상에 따라 개별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수학장애는 비록 입학 전후에만 진단해내지만 이런 류형의 아이들은 발달초기에 기미가 나타난다. 예민한 부모는 아이의 수감(数感)이 약하고 수자를 인식하거나 세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시간과 방향 감각이 떨어진다는 것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다. 학교에 간 후 계산어려움, 추상적인 개념과 추론능력 박약, 공간적 사고 부족, 공식적용어려움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수감이 낮은 아이들의 경우 아이들이 자주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세거나 시계에 나타난 시간을 읽거나 집에 더 많은 수자장식을 배치하는 등 게임형태를 통해 실물과 수자간의 련결을 구축함으로써 아이들의 수자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킬 수 있다.
공간감각, 론리추론능력이 낮은 아이들은 칠교판, 퍼즐, 블록쌓기, 론리추론게임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초기에 부모와 자녀 간의 게임과 가정의 일상생활을 통해 개입하면 부모와 자녀 간의 감정련결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개입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처:인민넷 조문판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