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에는 울긋불긋 유화 같은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수없는 혁명이야기도 있다.사람들은 영웅의 이름을 딴 거리를 거닐고, 혁명기념관의 력사 자료 앞에 멈춰 깊은 생각에 빠지며, 혁명 유적지 앞에서 력사의 흔적을 느끼며 홍색유전자를 이어받고 혁명정신의 혈맥을 계승하고 있다.
도리구, 6개 명품코스로 혁명정신 전승하고 가을 풍치 만끽
도리구는 6개 명품 관광코스를 출시했다.
‘천마광고사’, ‘중쏘우호협회 옛터’, ‘류소기 혁명활동 유적지’, ‘마델빈관’ 등 홍색 유적지는 불후의 기념비이며 진담추, 류소기, 리조린, 조상지 등 혁명 지사들은 진귀한 력사 흔적을 남겨 놓았다. 상지대가, 조린가, 조린공원, 상지소학교, 조린소학교는 영웅의 이름으로 명명되였다. 중앙대가의 18개 홍색유적지는 ‘걸어다니는 홍색수업(行走的红色课)’으로 거듭났다.
도시의 명함으로서 중앙대가가 업그레이드 되고있다. 동화창 1917 광가(东和昶1917宽街)문화복합체는 백년의 문맥을 일깨웠고 소극극장(肖克剧场)은 국경절에 오픈하여 전 년령대의 인형문화 체험장으로, 발코니 콘서트와 음악 코너는 련동하여 중앙대가에 항상 음악이 감돌게 한다.
도외구, 영웅 업적 명기하고 일상 속에서 영웅정신 전승
도외구는 홍색풍경구를 하나의 코스로 이어 놓았다.
1948년 양정우가 전투를 벌리고 머물렀던 도외구 정양대가는 정우가(靖宇街)로 이름을 변경했다. 정우공원 내에는 양정우 장군 조각상이 세워져있다. 2017년 도외구 대동소학 정우 분교(大同小学靖宇校区)는 양정우홍군소학교로 이름을 변경하고 동북렬사기념관 분관-양정우렬사기념관이 이곳에 자리했다.
1948년 도외구 장청공원에는 할빈해방후 가장 먼저 건설한 동북항일 및 애국자위전쟁 렬사기념탑이 자리하고 있다. 2019년 도외구는 해당 기념탑 주변을 확건하고 공원 내의 기념탑혁명렬사조각상, 전국 10대영웅모범조각상과 12개 부조를 바탕으로 장청공원을 특색이 선명한 홍색테마기념공원으로 건설했다.
도외구의 골목과 거리, 홍색유적지들에는 아직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혁명 이야기들이 많고 많다. 정우가의 청석 도로를 걷다보면 따뜻한 해살이 경양가(景阳街) 한켠에 자리한 푸른 벽돌로 된 작은 건물을 비추는데 이곳은 과거 리조린 장군과 풍중운(冯仲云)이 처음으로 비밀회견을 가졌던 천태려관(天泰栈)이자 공산당 지하공작인 동기가 국민당 장교를 생포한 곳이기도하다. 맞은 켠의 동영덕려관은 과거 양정우와 항일지사 장갑주(张甲洲)가 동북항일무장부대 결성을 상의하던 곳이다.
남강구, 홍색관광으로 가을 속에서 정신적 세례를 받다
남강구의 혁명정신이 이 가을 새로운 시대의 빛을 발하고 있다.
일만가의 동북렬사기념관에 진렬된 조상지의 권총, 금검소(金剑啸) 편집의 ‘대북신보화간(大北新报画刊)’이 파란만장한 세월을 겪었음을 말해준다. 혁명지도자 흑룡강 시찰 기념관에는 빛바랜 원고, 소박한 물품들이 로일대 혁명가들의 애국 정서를 말없이 알려주고 있다. 남강구는 10여 곳의 핵심적인 홍색유적지를 한 코스에 담아 주제가 뚜렷한 홍색참관코너를 형성했다.
상지, 홍색코스를 이어 파란만장한 세월 몰입식으로 감수토록
상지시는 항일민족영웅 조상지의 이름을 딴 도시이다. 상지시가 준비한 가을철 홍색관광코스는 8개 핵심적인 홍색풍경구를 이어 놓았다.
코스 첫 역은 상지공원이다. 공원 내에 들어서면 청렴하고 바른 기풍을 느낄수 있고 이웃한 조상지기념원에는 영웅상이 우뚝 솟아 있다. 중국서예문화박물관내의 조상지, 조일만 렬사기념관에는 빛 바랜 문헌, 진귀한 실물과 그때의 장면을 복원해 사람들을 순간 전쟁년대로 돌아가게 한다.
계속 걷다 보면 원보토지개혁문화 제1 촌에 도착한다. 이곳에 마련된 폭풍취우기념관(暴风骤雨纪念馆)과 원보홍색교육관(元宝红色教育馆)에 들어서면 옛 사진과 물건들이 조용히 그젯날의 일들을 속삭이는듯하다.
일만홍색력사관과 조일만기념원은 선렬들을 그리는 중요한 장소이다. 기념관 내에 전시된 조일만이 아들에게 남긴 유서가 각별히 눈에 띈다. 피눈물로 적은 편지는 읽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케하고 영웅에 대한 공경심과 추모의 마음을 자아낸다.
코스 마지막 역은 삼고류(三股流) 항일투쟁 력사자료관이다. 녹이 쓸어 얼룩이 진 항일련군의 무기, 상전벽해를 겪은 생활도구, 정연한 필체의 력사 자료책자들이 전사들이 용맹하게 싸우던 순간, 장병들의 간고했던 세월과 깊었던 군민의 정을 말해주고 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