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물들기 시작한 송화강 언덕, 잔물결이 제방을 살며시 어루만지고 석양은 송포대교에 금빛 옷을 입힌다.
송화강변./인민망
물결이 출렁이는 송화강 강변에 자리한 도시는 백년 력사 풍모와 현대화 모습이 잘 조화를 이루었다. 이 강을 축으로 강 량안은 산업이 흥하고 생태가 아름다우며 만물이 생기 넘친다.
‘14차5개년 계획’이래 흑룡강성의 량곡 종합 생산능력이 꾸준히 제고되고 있다. 2024년 전 성 량곡 총 생산량은 1천600억3천400만 근에 달해 재차 력사 기록을 쇄신했고 련속 15년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량곡 총 생산량과 증가량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 성적으로 새로 건설한 중점 문화관광 프로젝트는 400여건이며 루계로 720억원을 투자하였다. 2024년 흑룡강성이 접대한 관광객은 연인원 2.8억 명, 관광객 총 소비액은 3천701억 2천만원으로 동기대비 각각 29.1%, 67.1% 증가했다.
디지털경제가 전 성 ‘1호 공정’으로 부상했다. 화웨이, 바이두, 텐센트 등 6개 디지털경제 선두 기업이 잇따라 입주하며 과거 농업과 로후공업기지로 유명했던 흑토지가 디지털 조류에 가담하면서 디지털기술 혁신과 응용의 광활한 무대로 거듭나고 있다.
‘구조 전환’ 이 흑룡강성 ‘14차 5개년 계획’ 기간의 발전 맥락을 관통하고 흑토지의 산업구조를 재구성하고 있다. 전통산업이 디지털 경제, 바이오 경제, 빙설 경제 등 새로운 에너지가 주도하는 현대화 산업 체계로 매진하고 있다.
‘스마타 농업’, ‘대국 곡창’에 힘을 실어주다
가목사 부금시 만무 벼공원에 들어서면 흙향기를 담은 선선한 공기에 가슴이 함껏 부푼다. 일망무제한 벼이삭들이 미풍에 물결치며 풍년을 기약하고 있다.
부금시 만무 벼공원./인민망
전망대에 올라서니 이미 무인기 선실과 지면감측설비가 운행을 시작했다. 무인기의 자동 순항감측은 풍운 위성 원격탐지 데이터시스템과 함께 위성을 리용한 거시적인 감측, 무인기를 리용한 순시 및 보호, 지면 기기를 리용한 정확한 채집을 포함한 립체적인 농사정황 감측 시스템을 형성해 이 대지의 벼바다에 과학기술의 ‘생명력’을 부여했다.
“최근 몇년간 부금시는 농업 신질생산력 발전에 진력하고 위성 원격탐지와 농업의 심층적 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과학기술 난관 공략과 산업 응용을 협동하여 농업에 ‘과학기술의 날개’를 달아주고자 합니다”라고 조위개(赵尉凯) 부금시위 부서기 겸 시장이 소개했다.
현재 관개와 비료 일체화 디지털 농사정황 감측, 위성 원격탐지 등 기술의 운용은 복제가 가능하고 보급이 가능한 스마트 농업의 ‘부금모식’을 형성했다.
육모에서 논밭관리에 들어가기까지 과학기술의 힘이 전통 농업의 생산모식을 혁신하고 있다. 광활한 흑토지에서 천년을 이어 온 ‘하늘의 뜻에 따라 밥 먹던’ 전통 농업이 스마트 농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 기간 흑룡강성은 전통 농업의 전환을 높이 중시하고 스마트 농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정책적 추진으로 흑룡강성 각지가 적극적으로 스마트 농업 발전의 길을 모색하였는데 일련의 특색을 갖춘 실천 사례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가목사시 화천현에서는 북두항법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트랙터에 련결한 정밀파종기가 농업생산의 생산량을 보장해주고 있다. 북대황그룹 291 농장에서는 기상테크놀로지로 수십년간 쌓아온 농업생산 관리 경험과 기술 우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스마트 농업의 심층적인 발전에 따라 흑룡강성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대화된 농업생산 시스템 건설을 가속화해 국가 식량 안전을 확보하고 중국의 밥그릇을 확실히 지키는 데 확고한 "룡강의 힘"을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스마트화 업그레이드", 로후공업기지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어
할빈전기그룹 가목사(佳木斯)전기주식회사의 고압 디지털 조립 작업장에서는 AGV 로봇들이 스테이터, 로터, 완제품 등 부품들을 자동화 플랫폼으로 운반하고 있었으며 로봇 팔의 유연한 움직임과 함께 전동기가 하나둘씩 생산라인에서 조립돼 나온다.
가목사전기주식회사의 고압 디지털 조립 작업장. /인민망
작업장에서 로동자가 모니터를 가볍게 터치하여 지시를 입력하면 복잡한 프로세스가 모두 자동화 장비에 의해 처리된다. "전 요소, 전 프로세스, 전 생태(全要素、全流程、全生态)"의 디지털 관리 시스템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새로운 면모와 새로운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가목사전기주식회사가 건설한 전국 최초의 고압 전동기 디지털 조립 작업장은 작업장 내부와 외부의 상호 련결·소통, 스마트 생산, 품질 추적 등 기능을 실현했다. 현재 해당 작업장은 고압 전동기 조립 생산효률이 20% 향상된 상황, 고압 전동기 조립 생산 능력이 50% 증가했으며, 제품 품질도 크게 향상되였다.
리태령 가목사전기주식회사 리사장 겸 당위서기는 "고압 디지털 조립 작업장을 건설한 목적은 바로 '디지털화'가 장비 제조업에 스마트화 에너지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산 제조 전 과정의 디지털화 개조를 추진하는 것은 기업이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소개했다. 한편, "다음 단계에서는 저압 전동기 디지털화 조립 생산라인과 저압 전동기 디지털화 가공 생산라인을 차례로 건설하여 디지털 전환 작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기술이 제조업에 "디지털 날개"를 달아주자 산업은 혁명적인 변화를 실현하는 강력한 동력을 갖추게 되였다.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디지털 지능화 전환은 흑룡강 제조업이 곤경을 타개하고 재생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였다. 2025년 1분기까지 전 성의 주요 업무 부분에서 전면적으로 디지털화를 실현한 기업의 비률이 51.1%에 달했으며, "룡강 제조"에서 "룡강 스마트 제조"로 도약하는 그림이 서서히 펼쳐지고 있다.
이춘중맹생물과학기술주식회사에서는 기업이 초림계 추출 기술을 리용해 잣의 영양 성분을 추출하여 가공하면서 매 한알의 잣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비학그룹의 스마트 목장에서는 모든 소에 스마트 목걸이가 착용되여 있고 분유통마다 데이터 지문이 내장되여 있는데 전통 락농업이 AI발전의 파도 속에서 한 차례의 기술 혁명을 겪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흑룡강성은 성급 디지털 작업장 및 스마트 공장 335개를 잇따라 육성했으며, 지난 3년간 32개 기업이 공업정보화부(工信部) 디지털 전환 관련 시범 사례에 선정되였다. 잇따라 세워진 "스마트 공장"들은 흑룡강 제조업의 "디지털·스마트 유전자"를 전면적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사계절 문화관광의 노래" 울러퍼져
가을빛이 날로 짙어져 가고 있는 요즘, 할빈 빙설대세계의 몽환빙설관(梦幻冰雪馆)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겨울철에 앞서 미리 얼음과 눈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몽환빙설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계절 빙설" 체험을 하고 있다./인민망
몽환빙설관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관내의 경관은 모두 실제 얼음과 눈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다. 관광객들은 여기에서 얼음 조각을 감상하고 미끄럼틀을 타며 눈싸움을 하면서 빙설이 가져다주는 청량함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몽환빙설관의 출현은 계절의 제약을 깨고 겨울의 아름다운 경치와 즐거운 체험을 사계절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관광객들에게 얼음과 눈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제공했으며, 더 나아가 할빈 관광의 "새로운 명함"이 되여 '얼음의 도시·피서의 도시'가 "한 계절 인기"에서 "사계절 내내 인기"를 이어가도록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고 있다.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흑룡강성은 특색 있는 문화관광의 전역·사계절 지속 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신시대 관광업 발전의 새로운 추세, 새로운 변화, 새로운 요구를 잘 파악하여 뛰여난 성적표를 제출했다.
중국·할빈 국제 빙설축제, 전 성 관광발전대회, 생태건강 관광대회 등 특색 있는 문화관광 행사들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빙설 관광,피서 관광, 국경하천 관광, 국경 관광 등 특색 관광 프로젝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캠핑, 자가운전,려행 촬영, 수학려행, 생태 건강관리 등 새로운 경영방식들은 시장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러한 눈부신 성적 배후에는 흑룡강성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에 대한 깊은 리해와 정확한 시책이 안받침돼 있다.
여름철 피서와 겨울철 빙설 관광 "100일 행동"의 시행부터 전 성 관광업 고품질 발전 계획, 국경 관광 고품질 발전 20조 등 정책들의 단계적인 실시에 이르기까지, 흑룡강은 전환 발전을 통해 문화로 관광을 추진하고 관광으로 문화를 돋보이게 하는 시대적 내포를 깊이 있게 해석하고, 전역·사계절의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록수청산도 금산은산이다"라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현재 흑룡강은 고품질 발전의 길에서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으며 걸음마다 확고한 자국을 남기며 로후공업기지의 진흥 발전을 위한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엮어가고 있다.
출처:인민망 흑룡강채널
편역:김선화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