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화창한 가을날, 아름다운 송화강변의 고로장산장에서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산하 로년대학의 교직원 및 수강생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교사절 경축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로년대학 황성기 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였다. 이어 수강생들은 교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은 붉은 넥타이를 매어주고 가슴에 아름다운 꽃을 달아주는 감동적인 행사가 이어졌다.
황성기 교장은 축사에서 “교사 직업은 가장 신성하고 숭고한 직업이다.”며 “로년대학 교사들이 무보수로 자신들의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수강생들에게 전수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 황정애 부회장이 로인협회를 대표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로년대학의 교사 대표 박선남과 수강생 대표 배창성이 각각 감사와 결의의 말을 전했다.
로년대학 공익강사 표창식 현장
배창성은 “70~80대 고령의 선생님들께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에게 지식과 경험을 전해 주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저명한 사진작가이자 전 길림신문사 고급기자인 신승우가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가 퇴원 후 즉시 강의를 재개하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야외촬영 실습을 지도하신 사연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길림시조선족로인협회의 로년대학은 음악, 무용, 사진, 관악 등 다양한 취미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즐거운 로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이미 많은 기술을 습득하며 자신감 있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준비한 14개의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였다. 로년대학 무용반의 활기찬 ‘스리랑’ 춤은 60~70대 회원들의 ‘젊은 에너지’를 충분하게 보여주었고 사진반의 소합창 ‘선생님 들창가 지날 때마다’는 교사와 수강생들이 함께 노래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로년대학 전체 사생들 기념사진 촬영
관악반의 합주와 전자색소폰반의 프로다운 연주 그리고 리재학의 전자색소폰 독주 등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였으며 최봉림의 경쾌한 노래‘풍년이 왔네’는 관객들을 흥겹게 만들었다. 료해에 따르면 최봉림은 최근 길림성 조선족로인 ‘익수당컵’ 성악경연대회에서 2등상을 수상한 실력자다. 마지막으로 음악반의 표현창 ‘어떻게, 요렇게’는 무대를 춤바다로 만들어 행사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웃음과 박수, 감동이 넘친 이번 교사절 행사는 교사들과 수강생들의 뜨거운 유대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였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