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별빛처럼, 9월 3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와 연변무역협회 두 경제단체가 다시 힘을 모았다. 그들이 펼쳐낸 두번째 '합동 공익 라이브' 방송의 장막은 8시간만에 50만원이라는 괄목할만한 결실로 막을 내렸다.
첫 방송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더욱 다듬어진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온 이번 무대는 '업그레이드' 라는 수식어가 걸맞은 화려한 변주였다. 연변주상무국의 든든한 버팀목 아래 두 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공익 라이브 방송은 단순한 판매의 장을 넘어 연변의 맛과 특색을 전국으로 전달하는 생생한 교감의 통로이자 감동의 현장이었다.
라이브 방송 '률형(律哥)'로 이름난 박권률 상무부회장이 이끄는 팀과 각 회원사 대표들은 '세진식품' 라이브 채널이라는 무대에서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25개 회원기업에서 고이 가꾼 자랑스러운 특산품들은 '따뜻한 가격' 이라는 날개를 달고 전국 소비자들의 마음속으로 날아갔다.
이번 라이브의 가장 큰 빛깔은 협회 간의 환상적인 협연이었다. 지난 8월, 첫 도전에서 10여개 회사가 9시간에 걸쳐 50만원의 성과와 폭발적인 관심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참여 규모와 완성도에서 한층 성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무대 한가운데서 박권률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상무부회장은 첫 방송 이후 이어졌던 소비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후기가 가장 큰 힘이 되였다고 말하며 "더 정교한 무대와 풍성한 이야기로 연변 특산품이 간직한 정직과 정성을 깊이 있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이번 라이브판매는 각 회사 대표들이 직접 나서 제품 뒤에 숨은 이야기와 연변의 정서를 전하는 생생한 무대였다. 이는 '공익'과 '교육' 이라는 두 가지 깊은 뜻을 담은 아름다운 배움의 장이자 교류의 장이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한걸 회장은 "이 합동 라이브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회원사를 지원하려는 협회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 이라며 "라이브 커머스라는 디지털 날개를 달고 연변의 우수한 제품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흑도라지배엿, 월병, 막걸리, 인절미, 랭면, 김, 삼계탕 등 연변의 정성이 듬뿍 담긴 특산품들이 주인공이었다. 민족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회원사 사장들이 직접 나서 제품을 알리는 정성을 쏟았다.
연변 화원(禾园)특산품상점 현림해 사장은 "1차 라이브에서 꿀 2000근 판매라는 '달콤한 성공' 을 맛본 뒤 이번에도 참여하게 되였다"며 "이 값진 플랫폼을 마련해 준 협회와 박권률 상무부회장, 그리고 연변 특산품에 '령혼'을 불어넣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차 라이브의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공농업무역분회 김선자 회장은 회원사의 판로 확대와 지역 명품 발굴, 나아가 연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박권률 상무부회장과 팀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 뜻깊은 려정의 다음 장을 기대하게 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