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군사훈련으로 시작된 새 학기…새 지도부 특색교육 강화
개학철을 맞이한 녕안시조선족중학교(이하 녕안조중)에서는 고중 1학년 신입생들의 군사훈련이 한창이다. 교관의 지휘에 따라 통일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씩씩한 동작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군사훈련을 하는 학생들
한대성 교장을 비롯한 신임 지도부 성원들 모두 학교에 나와 업무에 투입되였다. 녕안조중 현임 지도부는 2024년 12월 새로 선출되였다. 한대성 당지부서기 겸 교장, 김귀향 교육 부교장, 김홍수 공회주석, 리준걸 덕육 부교장, 우영 당지부 부서기 다섯명으로 구성됐다. 한대성 교장은 2023년 5월 그사이 18년간 교장직을 맡아온 리정출 공훈교장의 정년 퇴직을 기점으로 정식으로 교장직에 취임하였다.
생원구조 변화에 따른 교육 혁신
현재 녕안조중에는 초중 1학년부터 고중 3학년까지 학생 300여명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은 66명(고급교사 19명)이다. 조선족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한족 학생들을 받아들여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족 학생들은 2022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받기 시작했다. 현재 초중 학생 수는 70명 정도 된다.
학교는 돌파구를 고중 1학년 교사 력량 강화에 두어 우수한 일본어, 영어 선생님을 새로 초빙하는 등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는 먼저 교육질 제고에 주력하여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 본과 진학률을 작년 37%에서 50%로 높였다. 또한 교사들의 리익과 직결된 직함 문제를 학교 당조직이 적극적으로 협조 해결하면서 교사들이 전심으로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되였다.
한대성 교장은 "우수한 학교의 전통을 살려서 지금부터 녕안조중은 특색교육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특색교육 프로그램 운영
녕안조중은 십여년간 중학생 독서반을 운영해 교정내에 항상 글 읽는 소리,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울려넘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는 2만권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다.
학교 학생밴드는 몇십년 우수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김홍수 공회주석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악단을 조직해 공연을 갖는 등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초중 1, 2학년 학생들은 매개인 모두가 자신만의 악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는 녕안시에서 가장 우수한 관현악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업예술학교와 단체들에 50여명의 음악예술인재를 배출하였다.
초중생을 대상으로는 항상 항공모형 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이 직접 항공모형의 발동기와 프로펠러를 조립하는 등 지력과 창의력을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20여년간 물리교원을 맡아온 한대성교장이 직접 틀어쥐고 배양하고 있다.
교내축구수업은 녕안조중의 전통특색이다. 리준걸 덕육 부교장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녕안조중 학생축구팀은 수차례 성, 시 축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3년에는 전국청소년교정축구활동 지정단위로 선정됐고 2022년에는 교정축구특색학교의 명칭을 수여받았다. 현재까지 체육전업대학과 학교에 80여명의 축구 전문인재를 수송하였다.
항공모형, 독서, 음악악기, 축구 등 훈련과정을 통하여 매개 학생들의 주 특기가 발견되고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특장을 살리면 문리과성적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자신의 특기 예체능 가점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
한대성 교장은 "기존 방식 벗어나 특기교육 통해 새로운 길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녕안조선족중학교 한대성 교장은 최근 "이제 우리 학교는 예전의 방식대로 경쟁할 수 없으며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문과와 리과 위주의 대학 입시에서 음악, 미술, 체육 특기생 교육과 한국류학이 결합된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이다.
한 교장은 "앞으로 우리 학교에서 청화대나 북경대 합격생을 다시 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래년부터 조선어 고시가 페지되면서 우리 학생들은 수많은 한족 학생들과 함께 고시를 보게 되어 고득점을 받을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0년의 빛나는 력사와 미래 비전
녕안조선족중학교는 1945년 10월 설립되어 1956년에 고등부를 설치하며 완전중학교가 됐다. 80년의 빛나는 력사를 가진 이 학교는 흑룡강성에서 력사가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조선족 중학교 중 하나로 꼽힌다.
학교는 2.5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4800평방미터의 교수용 빌딩, 2700여 평방미터의 학생 기숙사, 630평방미터의 학생 식당을 갖추고 있다.
80년간 녕안조중은 국가에 해마다 우수한 민족인재를 수송하였다. 조중 졸업생 8000여명, 고중 졸업생 5000여명을 배출했으며 3000여명의 학생을 대학교에 진학시켰다. 그 중 북경대와 청화대에 12명이 입학했다.
녕안조중은 그사이 전국조선족중학교 학제.과정, 교재실험 선진학교, 민족교육사업 선진단위 등 무수한 영예와 표창을 받았다.
학교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녕안조중 지도부성원들(왼쪽부터 리준걸 덕육 부교장, 홍수 공회주석, 한대성 당지부서기 겸 교장, 김귀향 교육 부교장, 우영 당지부 부서기)
금년 10월에 바야흐로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는 녕안조선족중학교가 한대성교장을 위수로 지도부의 리더쉽과 전교사생들의 노력으로 특색교육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어내기를 기대한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