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문화적 요소를 도입한 중국 아이스크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샤오훙수(小紅書)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는 활짝 핀 꽃 모양부터 실제 과일을 방불케 하는 정교한 디자인까지, 각양각색의 아이스크림이 저마다 독창적인 매력을 뽐낸다.
한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형태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문화창의 아이스크림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북(河北)성 한단(邯鄲)시박물관에서는 '중국 전국시대 세 마리 용 모양의 장신구'와 '한대(漢代) 봉황 모양 등잔' 박물관 소장 유물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문화창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구매가 잇따르고 있다.
왕해운(王海雲) 한단시박물관의 문화창의음료 책임자는 문화창의 아이스크림이 지난 4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현재 하루 1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단시의 력사와 문화 요소를 아이스크림에 녹여내 다양한 년령대의 관광객,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맛을 즐기는 동시에 문화의 매력을 보다 직관적이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감성 소비'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스크림 품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요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아이메이(艾媒)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스크림 등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요소로 응답자의 46.31%가 '맛'을 선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밖에 '저지방·건강' '원재료 표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응답자는 각각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런 배경 속에서 아이스크림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은 새로운 맛을 개발하는 한편, 저당·저지방 등을 강조한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신선함과 건강, 고품질을 내세운 수제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오픈해 소비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뤄만린(羅曼林∙ROMANLIN)은 현재 수제 아이스크림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이 기업의 본사는 하북성 석가장(石家莊)시 정정(正定)현에 위치해 있다. 마지초(馬志超) 회장은 현재까지 뤄만린 아이스크림은 중국 전역에 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도 매장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