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흑하 한랭지역 시험운전 첨단기술산업단지 내에서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약 3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아시아 최초의 사계절 저온 테스트장은 시험조정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빙설 원환(冰雪圆环) 시설도 한창 건설 중이다.
한랭지 시험운전 산업이 활발히 성장 중인 흑하시 전역에 14개 테스트 기업, 34개 테스트기지, 120여 개의 특화 기능테스트도로가 구축되여 매년 겨울이면 다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이곳에 몰려든다. 이로 인해 테스트운전·관광·식음료·숙박 등 관련 산업의 년간 소득 증가액이 약 6억원에 달하고 있다.
흑하 한랭지 시험운전 산업의 활발한 발전은 흑룡강성이 눈과 얼음 자원의 잠재력을 깊이 발굴하고 있는 생생한 축소판이다. 독특한 한랭 기후를 바탕으로 흑룡강성은 자동차 한랭지 테스트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며 전국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핵심적인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혹독한 겨울 추위는 한때 흑룡강성 경제 발전의 약점이였으나 지금은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재탄생했다. 이런 핵심적 전환의 배경에는 인식의 전환이 자리잡고 있다.
2016년 3월7일은 룡강발전 과정에서 리정표가 되는 날이다. 습근평 총서기는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4차회의 흑룡강대표단 심의에서 록수청산이 금산은산이 되듯이 흑룡강의 빙설천지도 금산은산으로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다. 그뒤 흑룡강성은 전국 최초로 ‘빙설 스포츠 고품질 발전을 통한 빙설경제 활력 촉진 시행방안’ 을 제정하고 ‘흑룡강성 빙설경제 지원 다수 정책조치 및 세부 시행규칙을 연구·입안하며 빙설 스포츠·문화·장비·관광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세계적 수준의 빙설 관광휴양지 및 빙설경제 중심지 구축에 주력하는 가운데 빙설경제를 고품질 발전의 돌파구로 삼았다. 중국 최북단 지방이 과거 ‘약점’ 을 ‘강점(长板)’으로 전환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23-2024년 빙설시즌 ‘얼빈(尔滨)’이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관광 열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이는 ‘빙설천지도 금산은산’이라는 진리에 생생한 증거를 보여주었다. 한편 중국모바일 지능컴퓨팅센터(할빈), 보스덩(波司登) 할빈 산업기지 등 대규모 외부 기업들이 흑룡강성에 진출하며 '랭자원'이 경제의 '뜨거운 효과'를 발산했다.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빙설 열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개막식에서 선보인 ‘채빙 호가(采冰号子)’ 퍼포먼스는 얼어붙은 땅이 황금산으로 변한다는 메시지를 우렁찬 메아리로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차례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할빈은 유구한 빙설문화로 세계를 놀라게했다.
2024-2025년 빙설시즌 흑룡강성의 해외·국내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관광객 지출은 30.7% 성장했다. 전성 빙설 경제 규모는 2,660억원을 돌파했고 문화관광 산업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전국·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며 고품질 발전의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