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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할빈조선족민속문화 공연, 민족 화합의 장 그리다
//hljxinwen.dbw.cn  2025-08-18 10:36:31

  8월 16일, 할빈군력 외탄 습지공원은 오색 깃발이 펄럭이고 인파가 물결치며 진한 민족 풍취로 가득했다.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양하고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굳건히 하자”를 주제로 한 제12회 할빈조선족민속문화 공연이 이날 성대히 막을 올렸다.

할빈라일락무용단에서 조선족 손북춤 《환희》를 연출했다.

  이번 행사는 할빈시 문화광전관광국 주최,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과 조선민족사업촉진회가 주관했으며, 시내 여러 민족과 관광객 천여 명이 함께 모여 몰입형 체험을 통해 조선민족 문화의 매력을 만끽했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아나운서 현국화(우)와 임중이 이날 사회를 맡았다.

  북·춤 예술 공연에 민족 정취 가득

  오전 10시, 힘찬 조선족 전통 타악 연주가 울려 퍼지며 막이 열렸다. 반짝이는 민족 의상을 입은 연주자들이 일사불란한 동작으로 북을 치자 현장의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이어진 조선족 가무 공연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 인천 남사당유예보존회, 할빈시라일락무용단, 장춘·할빈·계서·상지·오상 등 지역의 조선족예술관과 문화관, 국가 1급 배우 강경옥이 열창하며 익숙한 멜로디에 관객들이 합창으로 화답했고 무용수들의 우아한 동작과 경쾌한 회전에 맞춰 전통 악기의 선률과 어우러지면서 현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계서시조선족예술관의 리문옥 가수가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고 있다.

  비물질문화유산 체험, 민속문화 고양

  문화 체험 구역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증샷 명소였다. 성급 비물질문화유산인 윷놀이 체험장에서는 시민들이 둘러앉아 윷을 던지며 전략을 겨루고 환호와 웃음이 이어졌다. 옆의 조선장기 대회장도 열기를 더했다. 현지 주민과 외지 장기 애호가들이 맞붙어 깊은 사색과 과감한 수를 두며 “절묘한 수다”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국가1급 성악가 강경옥이 《장고 울려라》를 열창하고 있다.

  ‘석류밥 나누기’ 체험 구역은 발 디딜 틈 없었다. 찹쌀, 당근, 숙주, 달걀 등 재료를 돌판 위에 가지런히 놓고 함께 비벼 섞으며 “석류알처럼 굳게 뭉치자”는 의미를 담았다. 아이들은 발돋움하며 지켜보다가 맛을 보고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상지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가무 《진달래 만발한 곳》을 선보였다.

  전통 의상·향토 음식, 문화의 얼 전승

  전통 의상 체험장에서는 화려한 조선족 의상이 가득 걸려 있었고, 방문객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고 사진 촬영을 즐겼다. 녀성들은 하늘빛 저고리와 치마, 흰 버선과 꽃신을 신어 ‘조선족 아가씨’로 변신했고, 남성들은 감색 도포에 검은 띠를 매고 름름한 기상을 뽐냈다.

할빈시라일락무용단이 조선족칼춤 《무음》을 연출했다.

  떡매치기 체험장에서는 직원들이 교대로 찹쌀을 찧으며 고소한 향을 퍼뜨렸고, 시민들도 직접 나서 웃음 속에서 전통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꼈다. 또 전통 음식 전시대에는 비빔밥, 김치, 명태포 등 조선족 별미가 풍성하게 차려져 맛을 본 관광객들이 “정말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오상시문화관의 강세영가수가 《붉은해 변강 비추네》를 열창했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 민족 정 이어가다

  이번 공연은 "할빈의 여름 음악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문화 혜민"의 기조 아래 '비물질문화유산+관광'방식으로 기획돼 전통 민속을 현대적으로 되살렸다.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 리춘실 관장은 "민속을 매개로 민족 간 교류와 우정을 깊게 하고, 할빈의 '음악의 도시', '문화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더욱 빛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김소령 리응주가 남녀2중창 《사랑은 영원히 함께》를 불렀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북춤 《북의 매력》을 연출했다.

  할빈시조선족민속문화 공연은 이미 12회째 이어져 오며 전국 군중문화 분야 최고 정부상인 ‘군성상(群星奖)’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할빈은 빙설경제와 아시아 겨울철 스포츠대회 등을 통해 문화관광의 영향력을 확장해왔으며, 이번 민속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다채로운 문화 체험으로 중화민족공동체 의식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로 남았다.

  /김호 김규형 현국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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