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온 23도, 삼림 피복률 81.97%...무더운 여름 호남성 계동(桂東)현이 인기 피서지로 떠올랐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산촌에서 민박을 하고 현지 민속과 고산 초원을 감상하며 산골짜기·계곡 탐험 등을 즐긴다. 산악 지역 특유의 '시원한 자원'이 문화관광 경제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구장(漚江)진 추리(秋里)촌은 계동현의 민박 건설 중점촌으로 평균 해발 1천20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곳에 조성된 생태광장, 토착민 거주지, 농가 정원 등이 려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농가를 개조해 만든 민박집들이 대나무 숲과 푸른 삼림 속에 있고 앞뒤로는 채소밭, 논, 록색 식물 등이 보여 시원한 날씨와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민박은 계동현 피서, 강양(康養∙건강한 로후를 위한 서비스), 장기체류 려행을 뒤받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계동현에는 민박집 1천여 개에 침상은 2만1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들어 하루 약 2만 명의 려행객이 계동현을 찾고 있다.
부대권(扶大權) 계동현 문화려유광전체육국 부국장은 민박과 관광지의 품질 향상 및 업그레이드를 실현하고 종사자 교육을 강화해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광동-홍콩-마카오 경제권에서 온 려행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관광과 융합된 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해 시장의 다원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해발 고도 1천500m에 위치한 계동현 완양(萬洋)산 관광지에 조성된 약 300㏊(헥타르) 규모의 고산 초원은 남방지역 피서의 독특한 체험을 제공한다. 관광지 내에서 려행객들은 해돋이, 운해 등을 감상하고 현지 서(畲)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캠프파이어, 가족 놀이공원, 잔디썰매, 트래킹, 계곡 탐험 등은 피서 여행의 묘미를 선사한다.
곽패(郭佩) 만양산 관광지 책임자는 "올해 관광객이 현저히 증가했다"며 "날씨가 좋을 때는 하루 방문객 수가 5천 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올 들어 계동현은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제1회 마을 셰프' 경연 대회, 현지 요리 만들기 체험 등 시리즈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계동현의 고산지대 쌀·채소, 랍육(臘肉·절여 말린 돼지고기), 랭수어(冷水魚), 찹쌀떡(黃糍粑) 등 토착 음식이 소개됐다. 각양각색의 토착 음식은 관광객에게 문화관광 체험을 선사하고 농촌 진흥에 활력을 더하는 요소가 됐다는 평가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