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무대를 선물하고 있는 나세영(본명: 박향란) 가수
로인을 존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 중화민족의 빛나는 전통이다. 아름다운 미풍량속을 실천에 옮기며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전파하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 회원들이다.
최근 이 협회에서는 두차례의 의미있는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은혜를 노래로, 사랑을 실천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은혜를 노래, 로인절 맞이 효도공연
로인절을 맞이해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는 8월 6일 연길 카이로스호텔에서 백여명 로인을 모시고 〈은혜를 노래로 표현하다〉 무료공익 효도공연을 펼쳤다.
앞서 회원들은 모멘트와 위챗 틱톡을 통해 관련 소식을 알렸다. 당일 공연장은 삼삼오오 모여온 로인들의 기대와 환호소리로 가득 찼다.
공연은 특별히 박향란(예명 나세영), 한예화, 장호, 황정화, 전수연 등 인기 연예인을 초청하여 로인들이 선호하는 트로트며 화려한 무용 등 풍부한 내용으로 다채롭고 활기찬 무대를 선보였다. 한국에서 8년 동안 노래기량을 갈고 닦은 박향란가수의 감미로운 목소리, ‘얼렁뚱땅 날씨’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던 한예화의 재치있는 사회, 유유하고 흥쾌한 장호의 노래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가면서 로인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어렸다. 함께 어깨를 들썩이는 이가 있는가 하면 가락에 맞춰 박수를 열심히 치고 있는 로인들도 있었다.
협회 당지부 서기이며 부회장인 정호국은 “이번 행사는 출연진이 출연료 한푼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의 사랑실천 동참에 감사를 드린다. 이들의 뜨거운 마음이 로인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갔다.”라고 하면서 “다음번에는 더욱 정성을 다해 준비하여 한층 더 수준 높고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 간의 정을 나누고 전통 효사상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였다.
사랑을 실천으로, 력사 교육과 사랑의 나눔 행사
협회의 사랑 실천은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에도 스며들었다. 8월 9일, 협회 회원들은 후원 중인 학생들과 함께 영화 〈남경사진관〉 관람 행사를 가졌다. 이어 협회에서는 올해 고중과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성금을 전달해 격려의 자리를 마련하고 말복을 맞아 더위를 이기는 보양식 삼계탕을 함께 나누며 정담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관람은 아이들로 하여금 력사의 무게를 깨닫고 오늘의 평화로운 삶이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활동으로서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사랑과 지원을 보냄과 동시에 마음의 터전을 다져주는 소중한 활동이였다.
함께 하는 마음, 이어가는 사랑
2016년 9월 2일에 설립된 연변한마음천사애심협회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대학 졸업까지 꾸준히 후원하는 등 교육 구명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또한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그람에 성금을 쾌척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사랑의 손길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오늘도 협회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희망을 이루듯이 로인을 존중하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지역사회에 사랑의 큰 울림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