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감숙(甘肅)성 림하(臨夏)회족자치주 린샤시에서 재배한 장미 절화가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생화 수확 후 곧바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48시간에 불과하다.
림하시에 위치한 억농(億農)생화항 표준화 재배기지에는 1년 내내 장미가 꽃을 피운다. 스마트 온실에선 온실제어 시스템이 천장, 에너지 커튼(빛 조절, 내부 온도 유지 등 기능) 등 일련의 시설을 제어한다. 덕분에 흙 없이도 장미를 자동화·표준화되고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실내에는 통풍·온도 자동 제어 시스템, 물·비료 순환 소독 관개 시스템 등 설비가 마련돼 1년 사계절 내내 생화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10개 품종, 8개 색상의 장미가 재배되고 있으며 1일 출하량은 18만 송이로 년간 재배량은 6천만 송이가 넘는다.
해당 기지의 장미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감숙 화지주(花之洲)비즈니스회사 리택전(李澤田) 부사장은 "카자흐스탄의 꽃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면서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추진되면서 중국 꽃을 찾는 카자흐스탄의 수요가 급증했고 량측의 협력 잠재력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화지주비즈니스회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림하 장미는 콜드체인 전용로선을 통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수출됐다. 수출 규모는 트럭 15대 분량으로 총 150만 송이를 돌파했다.
리 부사장은 중앙아시아의 화훼 시장 전망이 무척 밝다며 이달 중순 카자흐스탄 화훼 기업과 협력해 알마티에 해외 창고를 건설했고 알마티 분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거점으로 러시아 및 동유럽 시장까지 커버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