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성학과미육교류전시' 활동서 96명 학생의 '사물풍화·고운비가' 공연 찬사 받아
민족문화 계승과 창의적 융합으로 '일교일품' 특색 교육 실현
일전, 흑룡강성 교육청의 주최로 계서에서 열린 '2025 전성학과미육교류 전시' 활동에서 계동현조선족학교 학생들의 '사물풍화·고운비가(四物风华·鼓韵飞歌)' 종목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등극했다.
민족의 혼이 깃든 무대
"둥~ 쿵~ 따~" 전통 사물놀이의 경쾌한 리듬이 무대를 가득 메우는 가운데 화려한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96명의 학생들이 장구, 꽹과리, 징, 북 등 사물악기의 당당한 울림과 유려한 무용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관객들을 전통 예술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현대적 해석이 가미된 창작 안무는 무형문화재 사물놀이의 계승과 발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계동조선족학교 사물놀이팀과 민족무용팀은 그 전부터 성, 시, 현급 행사에서 눈부신 수상 실적을 쌓아왔다. 2023년에 계동현 중소학교 제11회 교정문화예술절에서 사물놀이가 소학조 기악 부문 1등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학생들의 민족무용 공연은 현중소학생 운동회에서 '우수 조직상'을 받았다. 또한 2024년 12월에는 계동현 중소학생 제2회 빙설운동회 예술공연에서 '우수공연상'을 수상하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민족 특색 살린 예술교육 인프라 구축
계동현조선족학교는 2019년 사물놀이가 계서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인 미육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학교는 예술교육 전담팀을 구성하고 민족무용단과 사물놀이단을 운영하며 전문 지도교사들이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하고 있다.
학교는 교내외 예술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사물놀이 악기 동아리, 미술 동아리 등 다양한 예술 소모임을 구성해 모든 학생이 예체능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개별화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운동회, 문화예술제, 취미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교 사생이 미육실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밖에 음악, 미술, 무용 전문 교실을 현대화하고 교학청사 1, 2층에 학생 작품 전시 구역과 공연 사진 갤러리를 설치해 창의적인 예술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소반화+민족문화+다어종+예체능' 교육 혁신의 선도적 모델
림춘국 교장은 "소수민족 학교의 특성을 살려 '소반화+민족문화+다어종+예체능'이라는 모델을 구축해 학생들의 덕지체미로 전면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예술업무 규장제도를 보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교사들에 대한 교육을 상시화하고 학교의 5개년발전규획 및 년도 업무계획에 예술교육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학교는 '홍색 체육문화 전승·석류씨 정신 함양'을 주제로 한 운동회 예술 공연, '학급마다 노래소리' 합창 대회, 12·9 기념 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키우는 동시에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민족단결을 추진했다.
계동현조선족학교는 "앞으로도 민족예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화적 자신감을 키우고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출처: 흑룡강신문 (리인선 기자, 송련희)
편집: 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