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 중화바로크 력사문화거리 남두도가 77번지 옆에 자리한 목조건물의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 눈이 번쩍 뜨인다. 이곳은 할빈공업대학 건축디자인학원 교사와 학생들이 설계한 ‘얼빈 보물·청창기 — 중화 바로크 해독과 창의적 공유’ 문화 창의 전시회 현장이다. 7월 7일, '중화 바로크 청년 발전형 거리 초대 발표회' 및 '얼빈 보물·청창기' 문화 창의 전시회 개막식이 열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해살이 목재 구조물 사이로 스며들어 바닥에 변화무쌍한 빛 그림자를 드리울 때 전시 공간 전체가 생명력을 얻은 듯 합니다”. 할빈공업대학 건축디자인학원 2023급 학부생 총화정(丛华廷)이 이같이 자신의 설계 의도를 설명했다. 주요 기획 학생 중 한명으로서 그는 동료들과 함께 3개월간 가장 소박한 목재 재료로 현대적이면서도 문화적 풍미가 가득한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수천 개의 정교하게 배렬된 목재 봉재가 해빛 아래 리듬감 있는 빛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목조 구조물 입구에 매달린 현수막에는 할빈 고건축에서 추출해낸 희귀한 문양 사진이 전시되여 관람객들을 중화바로크 력사문화거리의 문화 세계로 안내한다.

　　하뢰(夏雷) 건축디자인학원 교사는 단지 한번의 전시회가 아니라 력사거리를 살려내는 실제 행동이라고 말한다. 전시회는 ‘림시 도시 갱신’의 혁신모식을 채용하고 가볍고 해체 가능한 목조 장치를 통해 방치된 마당을 창의력과 활력이 넘치는 문화전시공간으로 전환했다.

       의소상(衣霄翔) 건축디자인학원 교수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할빈계획전시관에서 개최한 ‘얼빈·보물’ 전시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전시는 우선 ‘과제와 전시의 매칭·성과 전환’의 교육모식을 심층화해 ‘도시 갱신’, ‘도시 열독’ 등 4개 교과과정의 교학실습과 거리 활성화를 밀접히 결합하여 학생들이 진실한 력사장소에서 리론을 실천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다음은 ‘청년들의 창의력을 지지’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대학생 혁신창업 실천 플랫폼을 마련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지역 재생에 기여하는 생태환경을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이번 전시는 대학이 ‘5개 교양 교육 병행’ 교육리념을 심화시키는 또 하나의 혁신적 실천이다. 대학의 심미 교육작업의 핵심 구성요소로서 이번 전시는 전문교육과 미술교육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학생들의 건축문화 해독과 창의 공유 과정에서 심미 소양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항상 학과의 전문성 강점을 발휘해 심미 소양교육을 인재 양성 전 과정에 관철시키고자 합니다”라고 건축디자인학원 손징(孙澄) 원장은 밝혔다.한편, 손 원장은 “이번 전시는 전문 교학의 연장일 뿐만 아니라 ‘미로 교육하고 문화로 교화한다’는 리념의 생동감 있는 해석으로 지식 습득과 가치 선도의 동조화를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2025년7월31일까지 지속된다. 중화바로크 청년발전형거리 건설 시범 프로젝트로서 이번 전시회는 지속적으로 청년 혁신창업과 문화실천활동에 특색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