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은 빙설관광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천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현재, 공연문화관광이 활발하게 발전됨에 따라 올 여름, 이 력사 문화 명도시는 력사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여러 편의 창작극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예술을 통해 도시의 문화맥락을 몰입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송화강변에 화려한 등불들이 밝혀질 무렵이면 음악선률과 함께 세척의 바지선 우에 마련된 무대가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한다. 송화강 우에서 펼쳐지는 몰입식 공연 "만남 할빈"은 지난해 여름 71차례 공연을 마친 뒤 예정대로 올해 6월 26일 공연을 재개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사람, 소리, 빛, 물, 전기, 그림자, 경치가 서로 어우러진 가운데 3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백여 명의 배우가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만남 할빈" 수상공연의 감독 장미 씨는 "이번 공연이 '문화 해설원'이 되여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랑만적이고 격정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할빈의 력사와 문화적 매력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화강 우의 빛과 그림자는 도시의 변천을 보여주고 기이하고 환상적인 공연은 민족융합의 력사를 해석했다.
7월 1일, 2.0 버전 "왕의 전차"가 할빈빙설대세계 빙설공연장에서 선보였다. 원형 스크린에 북국 설원이 나타나면서 천년 전의 수렵부락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매수원(梅帅元) 감독은 "북방 부락의 전설을 원작으로 게이머의 시각으로 전개했는데 전통 곡예와 홀로그래픽 프로젝션 등 과학기술 수단을 결합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으며 할빈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뮤지컬 "어둠 속의 할빈"은 7월 4일 저녁 할빈대극원에서 첫선을 보였다. 진여 (陈玙) 작가의 동명 소설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미스터리 서사와 서양 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시켜 1934년의 항일전쟁 이야기를 생동하게 보여주었다.
회전 무대에서는 91년 전의 할빈 장터, 교실, 감옥 등이 재현되고 26 곡의 창작곡으로 봉화 세월 속에서의 울부짖음을 선률로 엮었다. 위만주국시대, 왕일민(王一民) 할빈중학교 교원은 수업시간에는 애국이야기로 학생들의 애국열정을 불러일으켰고 밤이 되면 또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를 누비며 정보를 전했다.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큰데 정열이 불타오르던 그 시대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요" 절강성에서 온 "00후" 관광객 려묘 씨는 이 공연을 보려고 특별히 친구와 함께 할빈에 왔으며 공연 관람 후 할빈역, 할빈시 제1 중학교, 소피아성당, 중앙대가 등 공연에서 나오는 장소들을 둘러보면서 공연을 따라 '얼빈'을 유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홍신 (王洪新) 할빈시문화방송관광국 국장은 "특히 젊은 관객들이 선호하는 예술창작으로 항일전쟁사, 중서문화교류사, 민족융합발전사를 무대에서 재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시청각의 향연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화강 우에서의 몰입식 공연에서부터 민족 판타지 쇼, 항일전쟁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여름날 '얼빈'의 명극들이 잇따라 펼쳐진다"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도시의 옷이라면 우수한 공연에 깃든 력사문화는 한 도시의 정신적 기질을 보여줌으로써 도시의 령혼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