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흑룡강 일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일기현상이 나타났다. 6월 1일 저녁부터 2일 새벽까지 일부 촬영애호가들은 흑룡강성 가목사시와 흑하시에서 보기 드문 분홍보라빛 오로라를 포착했다.
영상을 보면 새벽녘의 밤하늘은 오로라에 분홍보라빛으로 물들었는데 마치 꿈결처럼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이 선경을 방불케 한다.
오로라는 지자기폭풍 활동과 밀접한 련관이 있다. 지자기폭풍은 태양 활동으로 방출된 고에너지 립자가 지자기마당을 심하게 교란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해당 지역의 지자기폭풍 강도가 충분한 경우 전기를 띤 립자가 낮은 대기층까지 뚫고 들어와 질소분자와 만나 청자색의 빛을 생성하며, 그 빛이 고층 산소원자의 붉은 빛과 섞여 환상적인 분홍보라빛이 나타나는 것이다.
북반구에서 오로라는 대부분 북위 60°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이번 지자기폭풍은 특별히 강렬해 오로라의 활동범위가 남쪽으로 북위 45° 에 위치한 흑룡강지역까지 확장됐다. 이때문에 흑룡강 북부와 동북부에 위치한 가목사시와 흑하시에 극히 드물게 오로라현상이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