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전국 곡물 생산 대성인 흑룡강성은 적극적으로 "맞춤형 농업" 새 경로를 탐색하며 시장 수요에 정밀하게 대응해 논밭에서 밥상에 이르기까지 개성화된 농산물 공급체계를 구축, 농업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목사시 탕원현에 자라잡고 있는 흑룡강보화위우유산업그룹유한회사의 현대화된 유제품 생산라인이 전력으로 가동 중이다. 신선한 우유가 운반부터 분유 가공에 이르기까지 단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두려상 생산 작업장 주임은 설비의 운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두려상 생산 작업장 주임은 "저온 살균 공법을 도입해 제품의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고객의 맞춤형 수요에 따라 중앙 제어 컴퓨터로 제품 조제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전시장에는 영유아분유, 중로년층 영양분유 등 다양한 제품이 진렬되여 있다. 왕건 생산 운영 총감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미네랄, 비타민 등을 추가한 300여종 이상의 맞춤형 분유를 생산 중"이라며 "전용 목장의 1만마리 이상의 젖소를 기반으로 목초 재배, 젖소 사육, 우유제품 가공, 제품 판매가 일체화된 전 산업사슬을 구축해 소비자들이 더 풍부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시 교부대원(乔府大院)농업유한회사의 생산라인에서는 쌀 제품이 잇달아 생산되고 있었다. 요즘에 황명창 기지재배부 경리는 직원들을 거느리고 봄철 생산에 바삐 돌아치고 있다. 200여동의 육모 비닐하우스 내 벼 육모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황명창 경리는 "육모하는데 약 1개월이 소요되는데 5월 5일쯤에 모내기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EU 유기농 기준 또는 생태 재배 기준에 따라 고객 주문에 맞춰 고품질 쌀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왕혜선 마케팅 총감은 "료식업체 체인점,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고객이 온라인으로 24만무의 핵심 쌀 재배지 중 어느 한 구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정기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57만명의 맞춤형 회원을 보유한 이 회사는 년간 4만9천무의 맞춤형 농지를 운영하며 매출액이 3억원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쌀 관련 체험학습기지를 설립해 모내기 축제, 벼꽃 축제, 가을 축제 등을 개최해 고객들이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업·문화·관광의 융합을 통한 장기적 소비 확대와 부가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북안시 동승향의 온실에서는 수박, 멜론, 토마토 묘종이 푸르싱싱 자라고 있다. 왕뢰 향당위 서기는 "지난해에 대형 마트와 료식업 체인점을 대상으로 맞춤형 농업 프로젝트를 가동했는데 호황을 보였다"며 "올해에는 10동 온실을 추가 건설하는 한편 농민들이 자기집의 터밭에 배추,줄당콩 등 채소를 재배하도록 격려함으로써 올해에 전 향의 농가 소득을 500만원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유명한 곡물 생산 대성인 흑룡강은 최근년간 맞춤형 농업 발전 면에서 기꺼운 성과를 이루었다. 2024년, 흑룡강성의 맞춤형 농업 규모는 116만무, 맞춤형 축산 사육규모는 43만마리, 총 생산액은 37억원을 기록했다.
팽박 흑룡강성 농업농촌청 시장처 부처장은 "흑룡강성은 쌀의 맞춤형 생산을 중심으로 풋옥수수, 고급 축산물, 랭수어, 산지 특산품 등 특색 품목에 대한 맞춤형 주문의 잠재력을 발굴해 '한 가지 강점에 다각적 정밀화(一强多精)' 맞춤형 농업발전전략으로 농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