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접어든 룡강 대지에 봄눈이 녹으면서 문화관광시장 열기가 꾸준히 뜨겁다. 여전히 성업 중인 막하 북극촌의 스키장과 빙설동화세계에서 목단강 경박호반의 눈 속을 거니는 봄 철새에 이르기까지, 중화 바로크 력사문화 보호구역의 인조 '눈꽃'에서 할빈극지공원의 3D 홀로그램 조명(全息光影) 돌고래 쇼--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관광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룡강 '북국의 봄'은 놀라운 활력을 뿜고 있다. 흑룡강성 문화관광청에 따르면, 2025년 청명 휴일 기간 흑룡강성을 방문한 관광객이 연인원수로(이하 같음) 538만1천명에 이르고 관광객 소비지출액이 25억8천만원에 달해 동기 대비 각각 4.6%와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명 휴일에 할빈극지공원 하루 평균 관광객이 1만 2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5대 인기 극지 테마공연은 초만원을 이루었다.
어둠이 깃들 무렵이면 할빈 도외구 중화 바로크 력사문화 보호구역은 인파로 북적인다. 울긋불긋 네온사인과 높이 걸린 붉은등롱이 어우러져 온 거리가 알록달록 눈부시게 반짝인다. 이따금씩 흩날리는 인조 눈송이가 사람들의 어깨며 머리 우에 내려앉으며 랑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할빈에서 300미터 떨어진 치치할 룡사동식물원은 과학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봄의 교향악'으로 청명 휴일 기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만여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청명 휴일 기간 전 성 문화관광부문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목단강문화체육방송관광국은 3갈래의 봄철 관광코스를 선보여 발해상경유적지박물관, 경박호 등 현지 대표적인 명소를 련결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목단강에서는 또 입장권 할인, 무료입장 등 다양한 우대조치를 내와 사람들의 관광 열정을 자극하기도 했다.
대흥안령지역은 빙하와 홍류(红柳) 촬영과 막하 빙설관광으로 일련의 특색 관광을 선보여 촬영 애호가와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대흥안령 후중진에서는 빙하 량안의 붉은 버드나무가지와 투명하게 반짝이는 얼음이 절경을 이룬 가운데 많은 촬영 애호가들이 다양한 촬영장비를 챙겨 와서 이곳 북국의 독특한 봄 풍경을 포착하느라 열을 올렸다.
쟈그다치구에서는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감하가 강이 풀리기 시작해 얼음과 눈이 녹으면서 연출하는 절경이 관광객과 촬영 애호가들의 발길을 모았다. 막하 북극촌 스키장에서는 알록달록 스키복을 차려입은 스키 마니아들이 눈속을 누비면서 스릴을 만끽했다.
청명 휴일 기간 젊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할빈시 및 주변 지역을 뜨겁게 달구었다. 메이퇀 관광 데이터에 따르면 청명에 할빈을 다녀간 관광객 중 '00후' 젊은층 비중이 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할빈 현지 특색 먹거리, 분식점, 부식품가게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할빈 옛 도시락' 검색량은 거의 100% 증가했고, 분투부식품시장 검색량은 5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청명 휴일기간 흑룡강 관광지 입장권 예매량이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명소에는 포세이돈관광리조트, 동북호림원, 자룽생태공원, 할빈극지공원 · 극지관, 치치할 룡사동식물원 등이 포함됐다. 관광객 주로 원천지 도시로는 북경, 장춘, 장사, 상해, 신향 등지로 알려졌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