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녀자 단체추월 종목 경기에서 중국팀은 3분 02초 75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 중국팀은 양빈유(杨滨瑜), 아하나르 아다크 (阿合娜尔·阿达克), 한매(韩梅) 3명의 실력자가 출전했다. 한매는 이날 녀자 1000m 결승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고 앞서 녀자 1500m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후, 목표 달성 상황에 대한 질문에 한매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였으며 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몇년간, 한매는 기술동작과 심리상태에서 모두 매우 빠르게 성장했으며 '전면'이라는 단어가 그의 대명사가 됐다. 북경 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 여러 종목에 출전했던 한매는 '6각형 전사'로 변신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매는 녀자 1000m, 1500m, 3000m, 단거리 단체추월과 단체추월에 출전해 3금, 2은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녀자 스피드스케이팅팀은 선후로 녀자 1500m와 3000m 종목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단일종목 금, 은, 동메달을 석권했다. 한매는 "시상식에서 오성 붉은기 3개가 나란히 게양된 것은 중국 녀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종목의 전체 실력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는 년령대별 중장거리 인재가 양성되고 있는데 어린 선수들의 앞날도 기대되며 래년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녀자 단체추월 종목 성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한매의 눈빛에서 단호함과 기대가 엿보였다. 그는 "이번 경기에 일본의 다카기 미요시가 참가하지 않았다. 워낙 강한 상대라 동반 라운딩을 기대했는데 그가 없어 동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였다. 하지만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래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진정한 승부를 가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1개를 따낸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팀이 력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기록, 대회 기록, 개인 최고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스피드스케팅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리는 여전히 세계 강팀과의 격차를 알아야 한다. 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림해야 한다. 우리 목표는 월드컵이고 래년의 밀라노 동계올림픽이며 더 강한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매는 말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