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열정적이니 긴장되네요!" 인터뷰가 막 시작되자마자 기자들의 열정적인 '포위 공격'에 직면하여 84세의 고령인 흑룡강성빙상훈련센터의 전 코치이자 동계아시안게임 성화봉송주자인 라치환이 롱담을 던졌다.
라치환은 13세에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첫 동계스포츠종목 세계 챔피언이다. 1963년, 당시 21세였던 그는 일본 나가노에서 2분 09초 20의 세계기록으로 제57회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1500미터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1500미터의 신기록을 세웠고 중국의 첫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챔피언이 되였다. 이는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종목에서 따낸 첫번째 금메달로 유럽과 아메리카 선수들의 동계스포츠종목 금메달 독점을 깨뜨렸다. 1965년 라치환은 은퇴 후 흑룡강성팀과 국가녀자대표팀에서 코치로 일하며 국가를 위해 예비 인력을 양성했다. 할빈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동계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개최하는 또 다른 주요 종합 국제빙설스포츠축제이다. "중국에서 국제급 빙설 스포츠 축제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어 이는 한 원로 운동선수에게 매우 큰 기쁨입니다."고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라치환은 1996년 할빈에서 열린 제3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적이 있다. 29년 전 동계아시안게임과 비교할 때 지금의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현재 우리나라는 강력한 빙설 스포츠 인재 팀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선수들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 나라의 영예를 빛내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라치환은 스포츠 인생으로 중국의 빙설스포츠사업의 발전을 목격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할빈을 응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할빈은 빙설의 도시이자 '올림픽 챔피언의 도시'입니다. 빙설 인재는 항상 '뛰여난' 존재입니다. 차세대 건아들이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 할빈에 빛을 더해주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