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전통 명절인 단오절을 맞아 할빈시 군력외탄(群力外滩) 습지공원 내에 답청을 나온 시민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공원을 거닐며 흥성흥성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련일 내린 비에 습지의 식물들이 더욱 무성하게 자라 푸른 나무가 우거지고 파랗게 자란 풀들이 마치 푸른 주단을 깔아놓은 것 같았다. 시민들은 공원 내에 굽이굽이 이어진 잔도 우를 거닐면서 다양한 야생 조류와 수생 식물을 감상하기도 하고 정자 아래 앉아 쉬면서 싸들고 온 도시락을 꺼내 먹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풀밭을 마음껏 뛰여다니면서 답청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이따금씩 들려왔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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