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 온 동극-무원에 강남갔던 기러기가 돌아오고 있다.
만여 마리 기러기떼가 상공을 선회하며 춤을 춘다. 가끔은 'ㅅ”모양을 이루었다 가끔은 '众'자 모양을, 또 가끔은 'ㅡ'자로 줄을 지으며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아옌다. 이따끔 하늘에서 기러기떼의 울음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기도 한다. 맑은 강물, 고요한 습지가 철새들의 꿈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창공에서 들려오는 기러기 울음소리, 나풀거리는 온갖 깃털... 옛날 시인이 아마 이를 두고 "만마리 기러기가 줄을 지었다"고 말했나보다 .
출처:오로라뉴스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