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흑두루미(白头鹤)의 고향”인 이춘시 봉림현의 신청국가습지공원에 올해 북방으로 복귀한 첫 흑두루미를 맞이했다.
흑두루미는 삼림습지의 대표 종으로 국가 1 급 보호조류이자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류로 현재 전 세계에 9천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국가습지공원은 중국 흑두루미 번식지 및 개체군 집중 분포지역의 하나이다. 20년 가까이 보호해온 결과 150마리에 이르며 매년 3월 말과 4월 초에 월동지에서 신청국가습지공원으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다.
북방으로 복귀한 철새들의 먹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공원의 직원들은 최근 강설과 기온 하락에 대비해 련일 두루미가 활동하는 지역에 옥수수와 밀 등의 곡물을 뿌려놓았다. 왕서량(王瑞亮) 신청국가습지공원 책임자는 “4월 중하순에 북방으로 복귀하는 철새들의 대이동이 절정에 이르는데 흑두루미가 100마리 가까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단계는 주요 지역에 대한 페쇄식 관리를 진행하면서 적외선카메라, 원격 모니터링 및 기타 장비를 구입 설치하고 두루미의 먹이, 번식지 등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해 활동 규칙을 파악하고 보호 및 구조 방법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