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가정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연변팀 선수들이 경기전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1승 2무 1패, 승점 5점. '
시즌 개막 4경기 련속 원정 경기를 치른 연변룡정팀이 드디여 4월5일 홈장으로 복귀한다.
3월 30일 오후 3시 30분에 상해시가정체육장에서 진행된 갑급리그 제4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상해가정팀과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원정 4경기에 승점 5점을 손에 넣었다. 시즌 초반 련속적인 원정 경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는 어려운 스케줄이였다. 이로써 작년 시즌에 비하면 꽤 괜찮은 원정 성적이라는 평가를 듣게 되였다.
그러나 한편으론, ‘강팀’소리를 듣던 남경도시팀과의 경기에서 불굴의 투지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였던 연변팀이였던지라 상해가정팀과의 경기에 거는 련속 승리에 대한 기대도 없지 않아 있었다.
막상 포장을 뜯어보니 상해가정팀은 홈에서 5-4-1 진영으로 수비벽을 두텁게 세웠다. 연변팀 역시 대 남경도시팀전에서 보여줬던 승부욕을 끌어내지 못했고 상해가정팀이 쌓아올린 수비벽을 무너뜨릴 묘책 또한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경기 당일 상해의 날씨가 체감온도 30도를 밑돌았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후덥지근한 경기에 미적지근한 경기력이였다.
연변팀은 이날 공 점유률 51%, 슈팅 10회(유효 슈팅 1회) 등 상해가정팀(슈팅 8회·유효 슈팅 1회)과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기술통계표를 보면 경기력이 어땠는지가 명확히 확인된다. 경기 90분 동안 두 팀 모두 단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니 어쩌면 무득점, 무승부가 어울리는 경기였다.
다만, 홈장에서 무득점, 무승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대축구’ 조짐을 보이며 시간끌기에 나선 상해가정팀의 전략이 아리송했다. 반면, 이번주 4월 5일에 드디여 홈장으로 돌아와 올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르는 연변팀에겐 원정에서 실점없이 끝까지 승점을 지켜냈다는 데 의미와 무게가 실린다. 큰 부상 없고 체력을 비축하면서 ‘마귀홈장’을 준비할 수 있게 되였다.
따라서 홈장전에서 연변팀이 어떤 변신을 꾀할지, 어떤 경기력을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