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선족동포회는 지난 3월 17일 경선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정성국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정씨는 278표를 획득하며 다른 회장 후보이자 155표를 획득한 주광일씨를 경선에서 이기고 회장에 선출됐다.
이날 정성국(앞줄 왼쪽 4번째)씨를 비롯한 동포회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뉴욕조선족동포회 제공
지난 17일 유권자 등록을 마친 조선족 433명의 투표 결과,중국 연변 도문에서 온 40대 정성국 후보가 278표를 획득하며 155표을 얻은 주광일 전 조선족동포회장을 누르고 회장직에 올랐다.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중인 정성국 신임회장은 12년 전 미국으로 넘어와 현재 LED광고판 제작 및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정성국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조선족 동포사회가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젊은 조선족 세대가 많이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열정을 가지고 뉴욕의 조선족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선족동포회장 선거는 10여 년만에 치뤄진 것으로 두달 전 소집된 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하에 이뤄졌다.
한편 이번 투표 진행에 있어 큰 역할을 한 주광일 전 회장은 미리 유권자 등록을 실시하고 플러싱 등 퀸즈지역에 7개 투표소를 마련하는 등 본인의 당선 여부를 떠나 조선족 동포사회의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주 전 회장은 "조선족 력사상 처음으로 치뤄진 민주선거에서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출처:조글로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