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 오후 3시 반,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강소성 무석시신체육중심에서 올시즌 제2라운드경기를 무석오구팀과 펼쳤다.
연변팀은 제1라운드경기를 빼닮은 4-1-4-1진세로 꼴키퍼에 동가림(19), 수비선에 한광휘(7), 서계조(15), 왕붕(3), 김태연(20)을 내세웠고 중앙에 천창걸(31)을 깔고 리세빈(17), 이보(20), 리강(6), 리룡(14)으로 공격선을 구사, 로난(9)을 앞에 내세웠다. 지난 경기에서 괜찮은 활약상을 보였던 아볼레다는 대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무석오구는 13번 주예기를 꼴키퍼로 장지흠(29), 양문길(23), 림가호(5), 리일(3)로 수비선을 구축하고 곽송(31), 디미치예 (33), 당기윤(6)으로 중앙선을 구성, 만디치(11), 리박희(19), 씨하러티(14)로 공격선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시탐전 대신 거친 밀고당기기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주도권 쟁탈에 나섰다. 이보와 로난을 중심으로 연변팀이 상대에 압박을 가했지만 반대로 무석오구가 10분경 단 한차례 공격기회를 리용하여 지난해 단동등약에서 활약했던 7번 곽송이 선제꼴을 뽑고 앞서 나갔다.
답답하고 침침한 분위기속에서 연변팀은 수차의 공격을 조직했지만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고 16분경 로난이 불필요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홈장에서 1:0으로 앞선 무석오구가 경기주도권을 가져간 가운 데 연변팀은 크고 작은 실수가 잦으면서 패스가 불온정하고 배합이 매끈하지 못해 공이 갈 곳을 찾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장면이 이어졌다.
"전투 연변팀!" 수백명 쟝저후축구팬들의 홈장같은 응원속에서 연변팀 리세빈이 비교적 활약적이였다. 33분경의 슛이 비교적 위협적이였다면 38분경의 슛도 꼴문을 명중하면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결국 전반전은 1:0, 전날 있은 소식공개회에서 비록 3명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연변팀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치며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만단의 준비를 잘하겠다"던 김봉길 감독의 약속이 무색해진 전반전이였다.
상대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면 큰 실수를 피면하기 어렵다. 아무리 2023시즌의 15위라지만 국내외 선수영입과 감독 교체로 기전술과 공격력, 수비력을 대면적으로 보완한 무석오구는 일우의 기회포착으로 경기주도권을 감아쥐고 홈장우세까지 겹쳐 느슨하면서도 째인 강팀의 모습으로 후반전에도 계속 연변팀을 수세에 몰아갔다.
후반전 왕박호로 리룡을 교체하여 출전시켜 공격을 강화한 연변팀은 비록 날선 공격을 조직하였지만 47분 경 천창걸이 한차례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뜻하지 않은 찬서리를 맞았다.
한꼴 뒤진데다 인원수에서도 뒤진 연변팀은 무석오구의 51분경 한차례 쾌속 반격에 6번 당기윤에게 추가꼴을 내주면서 0:2로 너무 일찍 뒤처졌다. 수비선의 속도와 대인방어, 패스실수 등 허점이 드러난 결과이기도 하다.
한편 아볼레다가 없는 연변팀의 공격선에서 꼴결정력이 없어 아쉬움은 더 컸다. 60분경의 로난의 표현과 몇차례 패스 실수는 왈두마를 닮았다는 팬들의 평가가 정곡을 찌를 정도다.
무석오구는 니꼴라이를 출전시켜 중앙통제에 나섰고 연변팀은 허문광을 출전시키면서 체력을 충전시켰다. 하지만 패운을 돌려세우기는 역부족이였다.
림태준과 왕성쾌로 체력이 떨어진 리세빈과 로난을 교체출전시킨 연변팀은 추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경기의 승패는 이미 갈렸고 실력상 상대를 따라집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상황이였다.
이번 경기를 두고 심판의 과잉판정 등 목소리도 높지만 경기결과는 변함이 없다. 무석오구와의 복수전은 억울하지만 돌아오는 7월 14일 19:00시 연길시전민건강중심에서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되였다.
연변팀은 돌아오는 3월 23일 19:30시에 남경시 오대산체육장에서 남경도시팀과 제3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