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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융합이 불어넣은 中 새로운 소비 활력...관광객 발길 이끌어
//hljxinwen.dbw.cn  2024-02-18 11:29:00

  음력설 련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지역별로 갖가지 문화관광 행사가 열렸다. 다채로운 문화·관광 상품들이 공급되면서 소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밤이 되자 광서(广西)장족자치구 남녕(南宁)시 량경(良庆)구의 '남녕의 밤' 거리 구역이 서서히 북적거리기 시작하면서 조명쇼, 미식전, 민족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별한 먹거리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휴대전화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취두부 로점에 관광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로점상 주인 두가문(杜家文)은 "음력설 기간 취두부가 잘 팔렸다"면서 "새해에도 장사가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녕시 청수산(青秀山) 풍경구에서는 음력설 기간 신춘 대형 등불전이 열렸다. 룡·봉황 형상의 등불선, 해파리 장식, 꽃바다 등 다양하고 화려한 등불들을 따라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 왕운연(王云娟)은 "등불전이 장관"이라면서 "다양한 모양과 색상 조합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이 북적거리고 명절 분위기로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옥림(玉林)시 용(容)현 용주(容州)고성의 국가급 야간문화·관광 소비 클러스터에는 설맞이 용품 시장이 열렸다. 고성 야시장, 고성 관광지, 고성 상업거리 등 력사문화, 자연 풍경, 도시 경관 등이 설맞이 용품 시장과 서로 어우러져 '음식·관광·쇼핑·오락·놀이'가 일체화된 소비 플랫폼이 조성됐다.

  "야시장과 관광지에 마을 특색 미식, 무형문화유산 특산품, 설맞이 용품 등을 도입한 후 인파가 더욱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은 낮과 밤 모두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고 관광지에서는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류표(刘标) 용현 문화체육라디오텔레비전관광국 국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음력설 기간 즐겁게 놀고 마음 놓고 소비할 수 있도록 통합 계획을 통해 여러 산업과의 융합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 투어'를 선택하는 시민과 관광객도 늘었다. 광서민족박물관은 전통 민속문화 테마 행사를 마련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창화(窗花, 창문에 붙이는 종이공예) 만들기, 광주리 등에 지고 자수공 받기, 민족 음악 공연 등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민속문화를 몰입감 있게 체험하고 관중들이 전통적인 신년 맞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서민족박물관 직원 진원려(覃元励)는 "더 많은 사람이 박물관을 방문해 광시 민족문화를 더 잘 리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녕시 '싼제량샹(三街两巷)' 거리 구역에 들어서면 령남(岭南)의 옛 민가, 기루(骑楼), 성황묘(城隍庙), 패방(牌坊) 등이 눈에 들어온다. 백 년의 력사를 가진 이곳 문화 거리 구역은 음력설 기간 시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거리 구역 안 리강(漓江)서원에선 책을 읽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우원원(于媛媛) 광서 리강서원 문화전파회사 사장은 "휴일마다 많은 관광객이 서원을 방문하는데 음력설 기간이 '피크'"라고 말했다. 그는 음력설 기간 샹성(相声, 중국식 만담), 스탬프 수집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방법으로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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