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훈춘시민 강 모씨는 “동북범이나 기타 야생동물과 마주쳤다는 건 영상으로만 보았을 뿐 자신이 직접 마주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너무 의외였다.”라고 말했다.
13일 21시 25분경, 강 모씨는 두 친구와 함께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훈춘시 하다문향 삼도구촌에서 시내로 돌아오던 도중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강 모씨는 “이 길에서 야생동물, 심지어 동북범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우리도 만나지 않을가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찰나 전조등 앞에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림자가 차 앞 도로에 있었기 때문에 차량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그들은 동북범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리하여 운전하던 친구는 차속도를 늦췄고 강 모씨와 조수석에 앉아있던 다른 친구는 즉시 휴대폰을 꺼내 동북범의 모습을 기록했다.
강 모씨는 “동북범은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천천히 앞으로 달리면서 우리를 돌아보았으며 10여초만에 도로에서 내려 차가 주행하는 방향의 왼쪽 숲속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강 모씨는 기자에게 호랑이와 가장 가까운 거리는 20메터도 안되였고 호랑이가 나타난 위치가 마을과도 아주 가까웠다면서 호랑이가 인가와 이렇게 가까운 곳에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또 두려웠다고 했다. 강 모씨는 “호랑이가 숲속에 들어간 후 야생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노루와 같은 동물을 잡아죽인 것이 아닌지 의심되였다. 주변 사람들이 특히 밤에 안전에 주의하고 가능한 한 외출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출처: 인민넷 조문판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