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흑룡강성 할빈은 눈과 얼음의 아름다운 경치와 손님을 맞이하는 묘수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마전 할빈은 광동지역의 룡주팀을 할빈에 초청하여 빙상룡주경기를 치렀다. 지난 14일 광동성 순덕의 룡주팀이 먼저 할빈에 와서 현지의 룡주팀과 남북 빙상룡주시범경기를 펼쳤다.
송화강 할빈 구간의 얼어붙은 강판 우에서 광동성 순덕 라부궁 직원 룡주팀과 할빈 전기기계공장 직원 룡주팀이 200m 직선 레이스를 펼쳤다. 량 팀이 힘차게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색적인 빙상 룡주경기는 많은 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종 할빈전기기계공장 직원 룡주팀이 승리를 거뒀다.
오영(吴英) 할빈시 로동자문화궁 체육활동부 고급감독은 “빙상 룡주가 수상 룡주와 비해 가장 큰 차이점은 길이가 다른 점”이라며 “빙판 길이의 제한을 받아 빙상 룡주는 12미터의 룡주만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여름철 룡주는 길이가 최대 20~30미터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빙상룡주는 밑부분에 스케이트날을 장착해 빙판우를 활주할 수 있고 노도 일반적인 룡주의 노와 다른데 수상룡주는 물에서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고 프로펠러(桨叶)가 있지만 빙상룡주는 노대와 창(冰锥)으로 구성되여 있으며 창으로 얼음바닥을 밀며 얼음강판 우를 지치며 나간다”고 설명했다.
짧은 휴식과 조정을 거친 뒤 두 팀은 400미터 룡주왕복 레이스에 투입했다. 광동 순덕 라부궁 직원 룡주팀이 제일 먼저 결승선에 도달했다. 경기 후 두 팀은 빙상 룡주줄다리기, 빙상 직선 스피드 레이스 등 취미 경기 종목도 진행했다.
광동 순덕 모 직원 룡주팀 팀원 림홍씨는 “할빈에 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는 매우 기대했고 설렜다”며 “성적에 대한 요구는 높지 않지만 이 새로운 종목에 대해 료해하고 서로 교류하는 마음으로 할빈에 왔다”고 말했다.
송리용(宋利勇) 할빈 모 직원 룡주팀 팀장은 “아마추어팀으로서 오늘과 같은 경기는 너무 설레고 기쁘다”며 “우리는 전국 각지의 룡주 친구들이 모두 할빈에 와서 시합에 참가하여 우리와 함께 얼음과 눈을 감상하고 우리의 음식도 맛보며 아름다운 북국의 경치도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