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밤 사이에 봄바람이라도 불었듯 할빈이 하루 아침에 새로운 이름을 가졌다. 모두가 할빈(하얼빈)을 친절하게 ‘얼빈’으로 부르고있다. 빙설관광이 인기 폭발하며 2024년 년시부터 할빈이 전국 ‘최고 인기’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솔찍하고 꾸밈없는 할빈시민들은 새로운 명칭-‘얼빈’을 애칭으로 받아들이며 집에 온 손님은 반드시 열정적으로 대접해야 한다며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바이두의 백과사전에는 ‘얼빈’을 “인터넷 류행어, 할빈에 대한 애칭”으로 해석하고 있다.
‘얼빈’~, 사랑스런 호칭 한마디가 겨울날 얼음도시의 추위에 온기를 불어 넣고있다. ‘얼빈’~, 소박하고 후덕한 새로운 별명은 할빈에 대한 네티즌들의 사랑과 ‘집’과도 같은 귀속감을 드러내고있다.
‘얼빈’, ‘엄청난 부귀’잡을수 있은건 든든한 내실 덕분
할빈이 성심성의껏 남방 관광객을 맞이하는 화제가 련며칠 여러 쇼셜플랫폼을 달구고 있다. 2023년 마지막 날 흑룡강성은 ‘해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내는 신년 감사편지’를 발표하고 흑룡강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재차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감사편지는 재차 더욱 많은 팬들을 끌어왔고 ‘얼빈’은 명실상부한 ‘인기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절정기를 맞이했다. 관련 관광데이터는 잇달아 력사 최고치를 쇄신하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이 1월5일 발표한데 따르면 ‘2024년 빙설관광 10대 도시’중 할빈이 1위를 차지했다. 양력설 련휴 3일 사이 할빈공항은 연인원 20만5천명의 려객을 운송하며 2019년 동기대비 2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할빈시 관광객 접대량은 연인원 304만8천명에 달했으며 총 관광수입액은 59억1천 만원으로 모두 력사 최고치에 도달했다.
‘얼빈’이 화려한 인생 역전을 할수 있는데는 과감한 변화를 가져온 덕분이다. 예쁘게 잘라 놓은 ‘언배’와 무우, 뛰여난 아이디어의 소피아성당 케익, 군고구마에 친절하게 숟가락 얹어주기, 손님 입맛을 배려한 설탕 뿌린 순두부…할빈의 다양한 팬서비스가 려행의 체험감과 느낌을 한껏 끌어 올려주고 있다. 2023년 12월18일 빙설대세계가 예정일보다 먼저 개원한데 이어 인공달, 폭풍 호버크래프트, 빙상 열기구, 공항&기차역 홀 교향악 공연 등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지하철 무료 승차권 발급, 눈사람 로드맵과 관광공략 출시, 중앙대가 지하통로에 카펫 깔기, 생강차 무료 제공 등 정부측과 일반시민들의 넘치는 열정이 방방곡곡에서 온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려행 연구학자들은 할빈의 갑작스런 인기는 절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 9월 할빈문화관광부문은 이미 ‘인터넷 류행’요소를 갖춘 홍보영상을 제작하였다. 특히 ‘북방국경에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欢迎来北境)’, ‘호그와트 할빈분교(霍格沃茨哈尔滨分茨)’등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동영상을 집중적으로 내놓으며 겨울 관광시즌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기를 쌓았다.
‘얼빈’의 인기몰이엔 리유가 있어
우선 동북 빙설경제발전에 대한 국가의 정책적 인솔과 지지가 큰 저력이 되였다. 흑룡강성은 습근평총서기의 ‘빙설천지도 금산은산’중요지시정신을 깊이 관철하고 빙설관광의 고품질발전을 적극 추진하였다. 사실 흑룡강성은 오래전에 이미 2030년 즈음 ‘빙설+’다원화 산업 협동발전 국면을 형성하고 핵심적 빙설산업을 크고 강하게 육성하며 대빙설산업생태권을 더욱 완벽화하고 국제영향력과 전국 최고의 ‘빙설천지도 금산은산’의 룡강 실천 모식을 구축할 빙설관광산업의 청사진을 그려 놓았다.
지난해 9월 습근평 총서기는 흑룡강 고찰시 특색 문화관광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다. 빙설경제 발전을 새로운 경제 성장점으로 하고 빙설스포츠, 빙설문화, 빙설장비, 빙설관광을 포함한 전반산업사슬의 발전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풍부한 빙설문화를 갖춘 할빈은 도시의 독특한 자원을 틀어쥐고 돌파구를 찾아 형세를 타고 상승하며 ‘빙설천지는 곧 금산은산’임을 생동하게 연출하며 진정 ‘랭자원’을 ‘핫경제’로 전환시켰다.
다음, 천부적 자원과 도시의 핵심경쟁력이 한몫했다. ‘빙설지관’으로 불리는 흑룡강성은 빙설자원, 빙설문화, 빙설관광, 빙설서비스가 해당 분야와 시장, 브랜드 등 면에서 뛰여난 우세를 갖고있다. 최근 몇년 할빈은 빙설스포츠, 빙설문화, 빙설장비, 빙설관광을 포함한 빙설산업을 총괄적으로 발전시켜왔는데 이는 빙설관광에 든든한 바탕이 되고있다. 할빈의 빙설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인 빙등, 얼음조각 제작 기예는 력사가 유구하다. 1985년에 시작된 중국·할빈국제빙설축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먼저 빙설활동을 내용으로 한 국제적 빙설대회이다. 할빈국제빙설축제는 일본 삿포로빙설축제, 캐나다 퀘백 겨울 카니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축제와 이름을 나란히 한 세계 4대 빙설축제이다. 현재 24회째 열리는 빙설대세계는 코로나19 때도 끊이지 않았으며 CCTV음력설문예야회 때는 할빈 분회장을 빙설대세계에 설치하기도 했다.
셋째, 특색 문화관광을 더 잘하고 강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흑룡강성과 할빈시는 오래전부터 관광 프로젝트를 혁신시키는데 힘을 썼다. 흑룡강성 문화관광청에 따르면 할빈시는 2023년 1월부터 여름철의 피서관광 “100일 행동”과 겨울철의 빙설관광 “100일 행동”을 기획하기 시작했고 “개구쟁이 펭귄”, “노래 속의 흑룡강” 등 핫한 IP를 만들어 흑룡강 관광시장에 열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1월 3일 할빈시 문화관광국은 “온 빙설시즌에 대중 문화행사 총 100여개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고 2024년 1월 5일 제40회 중국·할빈 국제빙설축제가 할빈 빙설대세계에서 성황리에 개막해 대박났던 할빈에 불을 붙이며 빙설관광을 새 절정으로 재차 끌어올렸다.
할빈시는 빙설관광에 대해 투입과 노력을 하는 동시에 친절하고 살뜰한 서비스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했다. 어떤 관광객이 밤에 소피아 성당 앞에서 촬영했을 때 달을 못 찍었다고 애수해하니, 할빈은 드론으로 직경이 5미터에 달한 “인공달”을 공중에 올려놓아 관광객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추위에 떨고 있는 관광객들을 위해 따뜻한 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할빈 곳곳이 환락과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관광객들이 손에 할빈 소세지나 마디얼 아이스크림을 들고 길거리를 거닐면서 이 겨울에 색다른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중앙대가, 홍전가(红专街) 아침시장, 도리야채시장(道里菜市场)에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빙설대세계, 설향, 야부리 스키장, 막하 등지에 관광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호텔과 목욕탕의 홀에 줄줄이 늘어선 트렁크, 만명이 함께 실외서 댄스 추기, 슈퍼 얼음미끄럼틀, 대형 눈사람.....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북국의 그림을 이루었다.
할빈의 이번 겨울은 동북지역의 봄날이라는 론평이 있다. 할빈의 빙설관광 열기가 달아오르는 있는 가운데 “백산흑수”지역에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광서성 11명의 어린이들이 흑룡강성에서 수학려행을 한 것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로 된 후, 운남, 귀주, 하남, 사천 등 전국 각지의 어린이 려행단이 할빈에 몰려왔다.
흑룡강 사람들이 광서쫭족자치구 11명의 어린이들을 살뜰히 돌봐주는 것을 감사하기 위해 광서는 감귤과 설탕귤을 동북지역으로 보냈고 광서 숭좌(崇左)시는 45개 관광구를 동북3성 관광객들에게 한달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흑룡강성은 크랜베리 10만 박스를 무원에서 광서 남녕으로 보냈고 막하의 블루베리를 운남 시쐉반나(西双版纳)로 보냈다. 남방과 북방이 서로 응원하는 것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로 됐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할빈에 피여난 눈꽃이 관광업의 뭇꽃이 된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할빈은 전국 각지간 문화관광에 관한 대화와 관광붐을 일으켰다.
동북지역의 중공업 도시가 전국 내지 전 세계의 시야에 들어갔고 특히 수많은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빙설관광은 계절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계절의 빙설이 어떻게 사계절의 에너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한 탐색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할빈시는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가운데 현재 각종 인프라시설을 다그쳐 건설하고 빙설경기장에 관한 업그레이드 및 개조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1년 내내 100여 종의 빙설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할빈은 지혜와 인내심으로 도시관광 발전의 실력을 다지고 기회를 포착하며 국내외에 명성을 떨치는 명함장을 만들어 문화관광의 봄을 꼭 맞이할 것이다.
출처: 동북망
편역: 김선화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