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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의 겨울은 어떤 “맛”일가?
//hljxinwen.dbw.cn  2023-12-19 11:30:00

  새벽 6시 할빈은 날이 아직 완전히 밝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꿈나라에 있을 시각이다. 이때 할빈 도외구 겨울철수영장에서는 이미 누군가가 수영을 시작했다. 그들은 얼어붙은 강물에 구멍을 뚫어 수영장을 만들어 높은 플랫폼에 서서 팔을 쭉 뻗으며 힘껏 뛰여내려 뼈속까지 스며드는 찬물 속을 마음껏 헤염쳐 빙설천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용감한 자의 운동으로 불리는 겨울수영은 수영자 신체 자질에 대한 요구가 비교적 높다. 령하 20 도가 넘나드는 날씨에 수영은 커녕 외출할 때 “완전 무장”을 해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른 아침 일찍 홍전거리 아침시장이다. 이 아침 시장은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이른 시각임에도 넓지 않은 거리는 인파가 붐비고 호객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와 매우 흥성흥성하다.

  겨울의 할빈은 천연 “대형 랭장고”로 변하여 아이스크림, 각종 랭동 제품 등을 야외에 직접 진열해 판매하고 있어 남방에서 온 친구들은 신기해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동북 사람들이 즐겨먹는 얼린배와 얼린 감은 그것으로 못도 두드려 박을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얼어 있다.

  배불리 먹고 나면 날이 완전히 밝는다. 막 에너지를 충전한 몸이 덜 춥게 느껴진다. 소피아성당 광장을 거닐다 보면 도처에서 화려한 옷차림을 한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려행사진작가의 안내하에 유럽풍 도시와 함께 사진을 남긴다. 겨울철 할빈에는 세 걸음 떼면 “공주”가 있고 다섯 걸음 떼면 “녀왕”이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인터넷에 나돌 정도다.

  이어서 차를 타고 도리구 음악테마광장을 찾자 한정판 눈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10여미터 높이의 눈사람은 빨간 모자를 쓰고 빨간 목도리를 두른 채 활짝 웃으며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한 눈조각사는 “눈사람을 하루빨리 완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저의 팀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까지 작업을 서둘렀다”며 “올해는 중앙에 큰 눈사람 외에 주변에 4개의 아기 눈사람을 추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 동북 특색 쇠솥찜 식당에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맛있는 향기와 더위가 온몸을 감싼다. “어서오세요. 오늘은 무엇을 드실래요?” 동북의 쇠솥찜 식당에서는 점원들이 손님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동북사람들만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거위찜, 닭찜, 생선찜……동북의 쇠솥에서는 거의 모든 것을 끓일 수 있다. 친지들이 한상에 둘러앉아 끓여나오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생활이야기, 일상 이야기를 나눈다.

  배불리 먹고 중앙대가로 가보자. 중앙대가를 구경하지 않는 것은 할빈에 오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외지 관광객들만이 이 “백년 옛거리”를 동경할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일이 있든 없든 이곳에 와서 거리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름답고 우아한 유럽식 건축물을 바라보며 중외 예술인들의 악기 공연을 감상하고 정통 러시아식 서양료리를 맛볼 수 있다. 중앙대가의 곳곳에는 중러 문화의 융합이 넘쳐난다. 마디얼 얼음과자를 하나 더 먹어주어 ‘의식감’을 갖는 건 필수.

  어둠이 내리면 중앙대가의 끝에 있는 홍수방지기념탑에 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송화강을 따라 산책하거나 얼어붙은 강 우를 마음껏 뛰놀며 다양한 빙설 스포츠를 즐긴다.

  동북 사람들의 빙설운동에 대한 사랑은 뼈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것으로 어릴 때부터 키워온 것이다. 많은 학교에서는 겨울만 되면 빙장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스케이트장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세계 챔피언들이 학교에서 발굴, 육성되여 국가대표팀에 들어간다.

  매년 겨울 송화강 빙설카니발은 예정대로 관광객들을 만나 강우에서 다채로운 놀이를 제공한다. 올 겨울 빙설카니발 공원 내에는 40개가 넘는 다양한 빙설 인터랙티브 행사가 열릴 예정이여서 사람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할빈은 새로운 빙설시즌이 다가왔고 모든 곳에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풍부한 얼음과 눈의 향연을 준비했다. 이곳의 겨울은 도대체 어떤 “맛”일가? 직접 와서 느껴보길 바란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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