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접어들었지만 할빈 도심은 가을빛이 한창이다. 나무잎이 하루하루 노랗게 빨갛게 울긋불긋 오색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따금씩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락엽이 가을 해살에 반사되여 오색찬란한 빛을 뿜는다. 할빈시 남강구 상강공원 내에서는 시민들이 따스한 가을 해빛 아래서 산책도 하고 책도 보며 가을을 즐기고 있다. 락엽이 노랗게 내려앉은 잔디밭에서는 마음껏 뛰여노는 아이들의 천진란만한 웃음소리가 이따금씩 들려온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