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소리에 취해 발길을 멈추는 사람들.
나랑 같이 놀자.
꼭두각시 경극.
길손들의 시선을 끄는 '봉황'.
해가 지고 어둠의 장막이 드리우기 시작하면 울긋불긋 조명이 들어오고 봉황이 춤을 추며 목단강은 격정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저녁무렵, 여름철 산들바람을 맞으며 목단강시 대학가 야시장에 들어서면 울긋불긋 불빛속에서 인파가 북적이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옛거리의 1만2천평방미터 부지에 독특한 대학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야시장이 들어섰다. 트렌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200개가 넘는 로점이 오락구역, 음식구역, 일용백화구역으로 나뉘여 배치돼 개장하기 바쁘게 목단강 '야간경제'를 후끈 달구는 선두주자가 되였다.
대학가 야시장은 '문화 +'에 융합되여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문화 콘텐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야시장은 '유행 + 볼거리'에 초점을 맞춰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커피와 차, 장식품, 수공예품, 고풍스러운 민속풍 등 문화요소로 가득 채워져 문화속성과 창의성을 부각시켰다. 각양각색의 먹거리 로점이 줄지어 늘어서서 '맛의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이곳은 목단강 주민들의 '심야 식당'이 되였을 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