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나라의 많은 지역에 고온날씨가 나타났는데 기온이 여러차례 섭씨 40도를 초과하는 바람에 에어컨이 사람들의 "구명보물"로 되였다.

　　하지만 절강의 한 네티즌은 에어컨을 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임대한 방에 설치된 에어컨의 에너지효률등급이 5급으로 전기가 많이 들기 때문에 ‘켜지 않으면 더워 죽고 켜면 가슴 아파 죽는다’라고 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을 일으켰다. 그럼 에너지효률등급 5급이란 무엇인가? 에너지효률등급이 5급이면 전기가 얼마나 소모되는가? 어떻게 에어컨을 사용해야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가? 항주의 강공 전기엔지니어가 이에 답변했다.

　　에너지효률비률은 에어컨의 제냉량을 제냉 소모 전력으로 나눈 값과 같은데 이는 에어컨의 제냉효률을 반영한다. 값이 높으면 높을수록 에어컨의 제냉전력소모가 더욱 적다는 것을 설명한다.

　　에너지효률등급은 에어컨제품 효률의 높고낮음을 표현하는 한가지 분급방법으로서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에너지효률등급이 1급(에너지효률비률 5)이면 전기 소모가 가장 적고 에너지효률등급이 5(에너지효률비률이 3.3)이면 전기 소모가 가장 많다. 우리 나라에서 에어컨의 에너지효률등급은 보통 에너지효률표식방식으로 에어컨 실내기의 뚜렷한 위치에 표기된다.

　　소모 공률 2피트짜리 에어컨을 례로 들 때 동등한 조건에서 24시간 켰을 때 에너지효률등급이 5급인 에어컨은 에너지효률등급이 1급인 에어컨보다 약 11도의 전기를 더 많이 소모한다.

　　그럼 어떻게 사용해야 전기를 더 절약할가?

　　첫째, 소비자는 에어컨을 선택할 때 에너지효률표식을 봐야 할 뿐만 아니라 에어컨의 소모공률(匹数)도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의 소모공률은 에어컨 제냉량의 크기를 대표하는데 소모공률이 클수록 제냉면적도 크다. 만약 에어컨의 소모공률이 지나치게 작으면 예상 제냉효과를 얻기 위해 에어컨작동시간을 늘여야 하므로 전기소모가 증가한다.

　　둘째,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전원을 막 켠 후 에어컨을 고풍(高风)상태로 설정하여 제냉 목표에 빠르게 도달해야 한다. 온도가 적절할 경우 에너지소모를 줄이기 위해 중풍 또는 저풍으로 변경하는 것이 가장 좋다.

　　셋째, 에어컨온도를 낮출수록 전기소모가 증가하는데 제냉온도를 섭씨 1도 높일 때마다 최소 10%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밤에 잠을 잘 때 에어컨을 수면모드로 설정해도 전기 절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넷째, 에어컨을 자주 켜지 말고 외출시간이 1시간 이내일 경우 에어컨을 끄지 않으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에어컨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전기를 더 아끼고 싶다면 외출할 때 온도를 섭씨 28도나 29도로 올리고 돌아온 후 점차 낮추는 것이 좋다.

　　출처: 인민넷 조문판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