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저족 제11회 우르공대회가 무원에서 개최됐다. 북경, 할빈, 무원, 동강, 요하 등지의 15개 팀의 약 1천명에 가까운 허저족 대중들이 노래하고 춤추며 허저족의 전통 기예를 갈고 명절의 기쁨을 만끽하며 허저족문화를 전승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원시 무원진 홍광허저족촌, 우수진 조길허저족신촌, 흑할자도진 남강허저족촌을 비롯한 3개 대표팀이 '이마칸설창', '꽃처럼 아름다운 허저족 처녀'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 가운데 허저족들이 열정적으로 손님을 대하는 전통과 그들의 행복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기타 각지의 허저족 대중들도 선후로 무대에 올라 '마파가 림의에게 시집가다', '어부에게 시집가려나', '백조 고향의 처녀' 등 민족특색이 짙은 문예공연을 펼치면서 민족단결의 주제를 노래하고 허저족 대중들의 량호한 정신풍모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허저족들의 지혜로움과 유서 깊은 민족문화를 충분히 구현했다.
문예공연과 함께 허저족의 전통체육경기도 성황을 이루었다. 레슬링, 양궁, 두레치, 토끼치기 등을 비롯한 11개 경기종목에 각 대표팀이 출전했다. 허저족의 전통체육종목은 허저족들이 어로와 수렵 생산, 생활 속에서 형성되여 발전해온 휴가, 오락, 신체 단련 방식으로서 이미 민족문화의 보물로 자리매김했다.
이틀간 전국 각지에서 온 허저족 군중들은 민족문화에 대한 전승과 혁신을 전 세계에 보여준 가운데 제11회 우르공대회가 민족정신을 고양하는 한차례 문화향연으로 거듭났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