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쑤리강 상류의 호림, 요하 구간의 강이 잇달아 풀리면서 류빙기에 접어들었다. 4월 9일 우쑤리강 하류 무원 구간 얼음 폭파로 성에장이 강물을 따라 줄지어 흘러내리면서 약 6개월 동안 얼어붙었던 우쑤리강 전 구간이 풀렸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올해 강이 풀리는 것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온화한 강 풀림” 현상에 속하지만 물의 량이 적어 성에장이 수로를 벗어나 제방을 덮치는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무원 구간의 우쑤리강이 하류로 흘러드는 이곳은 강폭이 넓고 물량이 많아 상류의 성에장이 모여 우쑤리강의 류빙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멀리 바라보니 천태만상의 성에장이 물우에 둥둥 떠서 물살을 따라 세차게 흘러내려간다. 크고 작은 수정같이 맑은 성에장들이 흐르는 물속에서 끊임없이 마찰하고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마치 봄의 서곡을 연주하는 듯하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