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절강대학 의과대학 부속 소일부(邵逸夫) 병원(이하 ‘절강대 소일부 병원’) 로봇원격수술센터에서 중국 최초로 5G 로봇을 리용한 초원격 담낭절제 수술에 성공했다.
이 병원 일반외과 채수군(蔡秀军) 교수팀의 량소(梁霄) 주임의사가 통신 5G 네트워크의 지원 하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소 침습 수술 로봇 조작대를 통해 만리 떨어진 신강병단 아라얼(阿拉尔) 병원 수술실 안의 로봇팔에 수술 지시를 내려 현지 환자에게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이는 중국 간담외과의 기념비적인 진전으로 중국 5G 초원격 로봇 인체 간담 수술에서 최초 기록을 썼다.
아라얼시에 사는 30대 녀성 양모 씨(가명)는 1년여 전 담석이 발견됐지만 불편한 증상은 없었다. 일주일 전부터 오른쪽 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절강대 소일부 아라얼 병원에서 검사를 해본 결과 긴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로봇 수술은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회복이 빠른 데다 아라얼 병원이 항주 소일부병원과 긴밀한 위탁∙관리 업무 협력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양모 씨는 소일부 병원의 의사가 자신을 수술해 주길 바랬다.
항주 전문가들이 아라얼시에 가서 수술을 하려면 8시간 30분 려정의 환승 비행기를 타고 타리무(塔里木) 공항에 가서 다시 30분간 차를 타고 가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량소 주임의사는 “담낭절제술은 간담외과에서 흔한 수술이예요. 어떻게 해야 의사가 긴 려정으로 지치는 것을 피하면서 환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했죠. 그래서 5G 원격 로봇 수술 방안을 생각해 냈어요”라고 말했다.
수술에는 중국 최초로 5G 기술이 적용된 복강경 수술로봇이 활용됐다. 이 수술로봇의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기술 장벽을 허물어 전부 자체 개발과 생산을 실현했다. 수술은 약 3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