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룡정시 개산툰진 천평벌에서 개산툰진정부 사업일군(오른쪽)과 규모급 재배호 강철주(왼쪽)가 벼 성숙도를 살펴보고 있다.
21일,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의 천평벌. 두만강반 황금빛 논에서 벼이삭들이 탐스럽게 무르익어가며 가을하늘 아래 기분 좋게 넘실거린다. 천평벌에서 46헥타르의 논을 도급맡아 벼를 재배하고 있는 룡정시어곡전관광제품개발유한회사 총경리 강철주에 따르면 현재 벼자람새가 아주 량호하고 10월 중순 좌우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했다.
료해에 따르면 천평벌의 논을 어곡전이라 하는데 그 이름의 유래는 지난 세기 30년대에 이곳의 논벌이 말대황제 부의로부터 어용입쌀을 재배하는 전답으로 지정되였다고 한다.
현재 어곡전관광제품개발유한회사는 이곳에서 생산해낸 입쌀을 ‘어곡전’이란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강철주는 “작황이 좋을 때면 헥타르당 벼산량은 1만 5000근이다. 입쌀은 주로 북경시, 광동성, 청해성으로 팔리고 있다. 입쌀 등급에 따라 근당 6원 50전 내지 8원에 팔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올해의 벼 자람새는 꽤 괜찮은 편이다. 올봄에 기온이 좀 낮아서 걱정됐지만 지금 관찰해본 바로는 작황이 괜찮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보다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철주에 따르면 벼는 ‘길갱81’ 품종을 재배하고 있고 벼농사는 유기농 표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벼짚 추출액을 뿌려서 병충해를 예방하고 돼지분변을 발효시켜 자급비료로 사용한다고 했다.
강철주는 “ 이 지역의 입쌀은 고구려, 발해 시기부터 유명했다. 말대황제 부의에 의해 어곡전으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해방 후에는 중남해에 10년간 납품했었다.”고 전했다.
강철주는 “가을수확 후 논벌의 짚대는 개산툰진정부에서 짚대 수집기, 묶음기를 동원해 통일적으로 수거해간다.”고 말했다.
광소촌주재 제1서기 장창호는 “현재 광소촌에는 300여헥타르의 어곡전이 있다. 어곡전관광제품개발유한회사에서는 이 지역의 입쌀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고 민속관광, 생태관광, 농업관광을 이끌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회사에서는 주변 촌민들을 고용해 농사일을 하고 있고 해마다 룡정시 ‘어곡전’컵 소학생글짓기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해마다 촌의 16가구의 빈곤해탈호들에게 입쌀을 가져다주고 또 촌의 ‘로인절 활동’을 비롯한 여러 행사에 년간 2만원씩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료해에 의하면 개산툰진의 수전개발은 이미 백여년의 력사가 있다. 그중 자연조건이 가장 우월한 곳은 천평벌인데 세면이 산에 둘러져있고 한면은 강과 이어져있다. 사계절이 분명하고 일조량이 충족하며 특히 벼가 무르익는 가을철이면 날씨가 낮에 덥고 저녁에는 시원하여 일교차가 크기에 지형, 기후, 토질 등 독특한 지역특징을 지닌 우월한 생태환경이 형성되였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