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작가협회(회장 리문혁)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3회 민들레문학상 응모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 19일 알아본 데 의하면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연변작가협회 산하 청도창작위원회로 등록되여있는데 현재 회원이 60여명이고 그중 연변작가협회에 가입한 회원이 36명이다.
올해 설립 15년이 되는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지금까지 회원들의 창작 열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봄과 가을마다 대자연을 찾아 문학탐방활동을 펼쳤고 정기적인 독서모임을 견지해왔으며 회원들의 작품집이 출간되면 출간식을 조직해주기도 했다.
올해만 해도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지역사회의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정순금, 림동호의 작품집 출간식을 개최해 “작가가 존중받고 자긍심을 느낄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회원들의 창작 열정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더불어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창작의 전성시대를 맞았다. 해마다 천여편의 작품이 각종 문학지와 인터넷에 발표되였고 《연변문학》, 《장백산》, 《송화강》 등 간행물에서는 ‘청도특간’을 기획해 싣기도 했으며 많은 작가들이 각종 콩클에서 수상했다.
일전에 펼쳐진 연변작가협회 제3회 청년문학상 응모활동에서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대박’을 터뜨렸다. 변일이 시 <고독>(외 9수)으로 금상을 수상하고 리홍숙이 중편소설 <왼쪽 가슴>으로, 류선희가 시 <아버지 섬에 가서>(외 9수)로 은상을 수상했으며 리병군이 시 <쪽문>(외 9수)으로, 조홍련이 시 <돌 아이>(외 9수)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펼쳐진 제1회, 제2회 청년문학상에서도 청도작가협회의 리홍숙과 김춘희씨가 각각 동상을 수상한 적 있다.
회원들의 창작열정이 비등점을 향해 타오르고 있을 때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최고의 작가를 배출한다’는 야심으로 3년 전에 ‘민들레문학상’을 설립, 올해에 제3회를 맞게 된다.
제1회와 제2회 민들레문학상 금상은 리홍숙이 거머쥐였지만 올해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늘어난 것 만큼 주인공이 누가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기 평심원들의 공동견해이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 리문혁 회장은 “민들레처럼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문화풍토를 만들고저 민들레 문학상을 설치했다. ”고 밝히면서 “민들레 문학상이 청도를 벗어나 조선족 문학상이 될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내비쳤다.
회원작품집 《개벌의 하얀 진주》를 8권 공식출간하고 소학교를 찾아 백일장을 10여년간 펼치면서 ‘문학의 민들레’를 심어 온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코로나19 속에서도 노랗게 피여나고 있는 ‘민들레문학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판도라상자는 송구영신의 모임에서 열리게 된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