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 드라마 “만가에 찾아온 행복(幸福到万家)”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첫 방송부터 숱한 화제를 낳으며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 3일만에 유쿠(Youku) “인기지수” (시청자 수를 포함해 ‘좋아요'와 댓글 수 등을 종합 반영한 수치)가 최고 기록인 1만을 돌파했고 중국 온라인 영화 예매플랫폼인 마오얜(猫眼), 빅데이터 플랫폼인 윈허(云合)데이터 인기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마 “만가에 찾아온 행복”은 시골에서 자란 주인공 하행복이 사업과 결혼생활에서, 연인과 가족 간의 관계에서 여러 시련을 겪으면서 성장해 만가장의 주민들을 이끌고 더 문명하고 부유한 만가장(万家庄)을 꾸려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는 빠른 전개와 리얼리티를 살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장편소설 “추국전기(秋菊传奇)”를 각색한 이 드라마는 수차례 수정을 거쳐 7년 뒤에야 빛을 보게 되었다. 감독 정효룡(郑晓龙)은 수년전 시골 소재의 작품들이 가난을 벗고 부유해진 시골의 변화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 작품은 부유해진 후의 시골 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만가에 찾아온 행복”은 시골의 낡은 풍습과 새로운 관념의 충돌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시골의 얼기설기 엮인 인간관계, 성씨 간 갈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정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시골 주민들이 법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일상 생활중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대해 좀 더 유익한 탐구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에피소드를 통해 당대 시골의 모습을 반영하고 문명해진 변화를 담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드라마는 이런 신선하고 탄탄한 스토리와 막강한 제작진,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혼(金婚)”, “옹정황제의 녀인들(甄嬛传)”, “붉은 수수밭(红高粱)”, “응급실 의사들(急诊科医生)”, “공헌(功勋)”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한 중국 드라마 업계 “황금콤비” 정효룡 감독과 조평(曹平) 프로듀서가 이 작품에서 또 한번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실력파 배우 조려영(赵丽颖), 류위(刘威), 당증(唐曾)이 출연해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시골 출신인 주인공 역의 자려영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어 솔직하고 과감하며 열정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출처: 국제방송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