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자주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요. 여기 와서 한번 처치를 받고 나면 빨리 나아진다는 생각에 자주 오고 싶었소. 김애화 간호장과 김소화 간호사가 어찌나 싹싹하게 잘 대해주던지… 처음 왔을 때부터 태도가 너무 좋아 마음상으로 병이 절반 나은 것 같았소. 자기 가족처럼 환자를 대하는 진심이 느껴져 여기서 치료받기로 결정하고 꾸준히 다녔네…”
26일, 연변조의병원 상처조구전문문진(伤口造口专科门诊)에서 만난 환자 오모씨는 두 간호사 덕분에 상처가 빨리 아물고 몸이 회복됐다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자기의 얘기를 터놓았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고생하던 끝에 재수술까지 받게됐다는 이 환자는 수소문 끝에 연변조의병원에 상처치료 전문 문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 문진을 찾았다고 한다. 긴가민가했던 그녀는 첫 방문 때부터 김소화 간호사의 상냥한 태도에 믿음이 갔다고 한다.
“그냥 약을 몇번 발라주고 붕대를 감아주는 다른 데와는 달리 여기 간호사분들은 상처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고 사진촬영을 해 변화를 기록하며 알맞는 처치법을 연구했고 북경에 있는 교수와도 문의해가면서 성심성의껏 치료해줬소. 환자 한명 한명에게 이렇게 신경을 쓰기 쉽지 않은데…”
석달여간의 문진 치료 끝에 상처는 잘 아물었고 건강도 차츰 회복하게 됐다는 이 환자는 두 간호사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문진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였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에 궤양이 생겼고 이로 인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위기 상황까지 갔던 환자 왕모씨는 이 문진에서 넉달간 치료받고 발을 절단할 번한 위기를 면했다. 이에 너무 감사한 왕모 환자는 감사기를 보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간호장 김애화는 “상처 처치시 환자가 잘 배합해야만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려면 우선 환자와의 충분한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한 처치 뿐만 아니라 환자가 일상 생활 가운데서 주의해야 할 점, 상처 회복에 좋은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 건강 상식도 알려주고 환자에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도 심어주며 환자와의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이 문진에서는 외과수술로 인한 여러가지 상처,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궤양 치료 뿐만 아니라 소화기 혹은 비뇨기 질환으로 인해 절개된 조구(造口) 치료를 주로 하는데 “의술은 인술이다.”는 말이 있듯이 단순히 몸에 난 상처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듬어주는 따뜻한 의료봉사를 펼치며 환자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