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련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연길시 조양천진 근로촌에서는 한창 옥수수 파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요즘 연길시의 기온이 련일 섭씨 령상 10도 좌우를 웃돌고 토양의 습도 상태 또한 옥수수 파종에 유리합니다.”라고 소개하는 촌민 장근성(47세)은 옥수수 종자를 파종기에 부지런히 옮겨담았다.
그는 밭갈이를 하고 이랑을 일군 뒤 파종기가 오가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옥수수씨를 심고 복토해주는 동시에 물을 뿌려 토양중 수분을 보존시키는 등 일련의 기계화 작업으로 보통 이틀이면 3헥타르 정도의 한전 파종을 마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보급부문의 요구 대로 조양천진일대의 경작지 토양 표면온도가 이미 표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닷새 정도 이르게 파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희들은 상급부문의 지시 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옥수수를 밀식하고 토양측정으로 배합 시비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동시에 량질의 종자와 높은 함량의 비료를 선별하여 옥수수 재배에서의 품질 표준화, 위험통제 가능화를 이뤄 산량을 일층 제고하려 합니다.”
료해한 데 의하면 장근성을 비롯한 근로촌 촌민 12세대가 전문합작사에 가입하여 현재 10헥타르 좌우의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데 기계화 작업으로 일주일 정도면 파종작업을 끝낼 수 있다. 이는 전에 비해 인력과 원료 면에서 농가의 부담을 꽤 덜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장씨는 지난해에는 가뭄이 심해 산량이 3분의 1 정도로 줄었던 데에 비해 올해는 산량면에서 좋은 결실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옥수수 수확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연길시 봄파종의 순조로운 전개를 담보하기 위해 연길시농업농촌국과 연길시농업기술추진보급소 등 부문에서는 련합하여 ‘2022년 봄철농사 생산사업을 잘할 데 관한 지도의견’을 발부해 여러 향진과 촌에서 관련 농업기술보급부문의 기술우세를 충분히 발휘, 토양의 습도 상태 및 온도 등 당지의 실제와 결부하여 파종을 서두르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연길시농업기술추진보급소 기술과 리춘호 주임은 “올해 연길시의 옥수수 파종 적기는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이고 콩 파종 적기는 4월 20일부터 5월 25일까지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옥수수파종면적이 1만 4500여헥타르, 콩파종면적이 3800여헥타르에 달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리춘호 주임은 또 “각 향진과 촌의 합작사, 촌민들이 규범적인 옥수수 종자를 선별함과 동시에 4~5센치메터 좌우의 파종깊이를 대체적으로 유지하는 등 과학적 파종에 심혈을 기울이고 병충해 퇴치 등 후속조치에도 각별히 주의를 돌려 농작물의 품질과 산량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고 일가견을 밝혔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