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000개 벼육모판에 벼씨를 심어
“래달 20일쯤부터 모내기 시작할 수 있어.”
8일 아침 7시, 연길시 조양천진 합성촌 촌민들이 비닐하우스에서 기계화 작업으로 육모판에 벼씨를 심고 있다.
전자동 육모판 내림기에 종자와 흙을 넣으면 기계 밑단에서 종자, 흙이 잘 배합된 육모판이 땅에 착착 깔린다. 기계 밀기, 기계에 빈 판 보충하기, 삽으로 기계에 흙 퍼넣기, 뜨락또르로 기계에 넣을 흙을 운반하기가 합동으로 실시되면서 촌민들은 손발이 척척 맞게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 촌에서는 벼를 재배하는 촌민들끼리 합작하여 함께 육모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명절이 지난 후부터 벼육모 작업을 시작했다. 합성촌에는 70헥타르의 수전이 있고 수전 1헥타르에 육모판 300개 좌우가 수요된다. 저는 논을 10헥타르 정도 도급을 맡았는데 육모판이 3500개 돼야 할 것 같다.”
이날 만난 촌의 규모급 재배호 장경국이 촌의 수전상황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육모가 순조로울 경우 래달 20일쯤부터 모내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현재 촌민들은 하루에 5000개의 벼육모판에 벼씨를 심고 있다. 촌민들에 따르면 이번 전염병사태의 영향으로 농업물자가 다른 때보다 비교적 늦게 조달됐지만 농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기존에 협력관계가 있는 종자상가에서 물자를 충분히 비축해두었던 터라 공급이 충분하다고 했다. 왕년과 비교하면 기본상 동시기에 육모를 하고 있고 다음단계 모내기작업도 정상적 수준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만난 연길시 조양천진 합성촌당지부 서기 리강은 “저희 촌의 종자, 화학비료, 농약, 비닐막 등 농업물자는 이미 대부분 조달된 상태이다. 촌민들이 현재 륙속 봄갈이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촌에 경작지면적은 600헥타르이고 화학비료가 60톤, 종자가 18톤 정도 수요되는데 현재 거의다 준비된 상태라고 했다.
합성촌의 상주인구는 500여명이고 년간 벼생산량은 670톤에 달한다. 촌민들의 벼재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촌에서는 정기적으로 재배업 전문가를 요청하여 촌민들의 벼재배에 기술적 지지를 주고 있다. 또 촌민들의 봄철 농사차비에 차질이 없도록 촌에서 통일적으로 설비를 배치하여 농작물 줄기의 이전을 책임져주고 있다. 이 촌에서는 벼생산량을 제고시키기 위해 벼육모부터 수확까지 전부 기계화 조작을 진행하고 병충해를 과학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