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는 로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라져가는 조선족 전통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자력으로 악대를 설립 운영해 찬사를 받고 있다.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는 13개 로인분회와 23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협회는 악대 문제로 다채로운 활동을 벌리는 데 애로가 많았다. 구전한 악기를 갖추려면 큰 돈이 필요됐기 때문에 악대 설립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였다. 젊었을 적 악기에 흥취를 가졌던 로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그들은 퇴직비와 양로비, 그리고 자식들이 보태준 돈으로 전자풍금·색소폰·드럼·바이올린 등 악기를 구입해 악대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악대 성원은 도합 27명이다.
이미 3년 세월을 걸어온 악대는 조선족민속축제, ‘3.8절’행사, 음력설야회, 공익공연 등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조선족군중들의 환갑잔치, 팔순잔치에서도 활약중이다.
출처:료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