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열리는 빠리올림픽 개막식이 하계올림픽 력사상 최초로 강에서 열린다.
빠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개막식이 빠리의 센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빠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토니 에스탕게는 이날 개막식 구상을 발표하며 “올림픽 력사상 가장 화려하고 접근이 쉬운 개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계올림픽 력사상 개회식이 경기장이 아닌 야외 넓은 공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센강 주변에서 60만명 이상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국 선수단이 160개 이상의 뽀트를 타고 센강을 지나가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하는 뽀트는 빠리의 유명 관광지인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퐁네프 다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그랑팔레, 에펠탑 등을 지나쳐 디네아 다리에 도착한다.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이 열리는 시간, 빛은 마법이 되고 정말 아름다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정말로 그 순간을 즐기고 어떤 면에서는 쇼의 배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의 개회식을 누구나 접근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센강 하류 구역에만 티켓을 소지한 관객에만 입장이 허용되고 나머지 구역은 자유롭게 개방된다. 센강 주변에는 개회식을 중계할 80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봉화대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빠리올림픽 수상 개막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월 프랑스의 스포츠 매체 리뀝과의 인터뷰에서 “독특한 개막식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센강에 배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13일 빠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리사회는 센강 개막식을 최종 승인했다.
페막식도 야외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페막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2024 빠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빠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만에 세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