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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hljxinwen.dbw.cn  2021-12-16 15:19:00

  금년봄 연길시의 먹거리시장에서 요그르트꽈배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첫시작은 분명 어느 한 가게에서 뗀것 같은데 거퍼 한달도 채 되기 전에 길거리 여기저기서 련쇄점인듯한 간판들이 불쑥불쑥 얼굴을 내밀었다. 음식의 느낌이 새콤하고 달면서 뒤끝이 또한 향긋한 맛을 겯들어 어린애들이나 로년층들에게 간식거리로는 제격이였다. 게다가 가게문앞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다란 줄로 장사진을 이룬걸 보고 시장동태에 민감한 이들은 유혹과 흥분에 휩싸여 서로 뒤질세라 "우야-"하고 나선것이다.

  하지만 그럴듯하던 호황기가 이상하리만치 얼마 못가고 봄눈녹듯 스르르 자취를 감췄다. 역시 장사법칙대로 선손을 쓴 코치가 떼돈을 벌고 나머지는 고스란히 빵부스레기 신세가 된셈이였다.

  돈벌고싶은 욕망을 말할진대 바깥에 굴러다니는 돈을 어떻게 나의 호주머니속에 빨리 넣을것인가가 오늘날 사람마다 골머리를 쥐여짜는 관심사다. 더우기 요즘처럼 매일 눈발처럼 쏟아져나오는 시장정보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재질에 가장 알맞는 일감을 짚어내기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것만큼 통찰력의 합리성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판단, 평가할줄 아는 사람만 승산이 충분한 선택방안을 내놓는다.

  돈이란 남이 쉽게 번다고 해서 나도 벌수 있는게 아니다. 기회를 단지 긍정적으로만 생각할뿐 그뒤에 숨은 리스크를 외면하는 맹목성과는 달리 현재 차려진 돈벌이가 구경 자신한테 꼭 맞는건지, 어떤 리익을 주는건지를 먼저 꼼꼼히 체크하는 사람이 사업에서 재부를 끄당기는 힘이 더 왕성하다.

  보통 재부창조의 과정을 로력으로 돈버는 과정, 재산을 관리하여 리익을 늘이는 과정, 재부에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 등 3가지 단계로 분류시켜 설명하지만 자신과 돈사이 인연을 떠나서는 그 내용은 한낱 실용성이 결핍한 공식에 그치고만다. 사업의 성공비결에는 뛰여난 재질과 능력외에도 사람마다 돈과 얽힌 거래의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는 컨트롤이 필수의 조건으로 꼽힌다.

  돈복을 타고난 사람들은 대개 나의 약점이 타인의 우세가 되고 또한 타인의 부족점이 나의 장끼인걸 감안하고 활용수단을 총동원하여 장사의 주동귄을 확고히 틀어쥐는 타입이다. 반대로 장사거래의 리듬을 모르고 단순히 욕심 하나로 작은 그릇에 큰떡만 골라 퍼담으려 애쓴다면 일시 돈버느라 고생했다 손쳐도 결국은 소 잃고 꾸레미까지 잃는 신세로 전락될 경우가 많다. 십여전 어느 부부가 한국에 가서 남편은 건설장에서 안해는 식당에서 일했다. 달달이 계좌에 불어나는 돈재미에 푹 빠져 힘든줄 몰랐다.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겨우 모아온 돈을 어떻게 쓸것인가를 놓고 부부간이 한창 고민할즈음 그들앞에 문뜩 '대중모금'이란 생소한 불청객이 나타나 유혹의 옷깃을 당겼다. (돈이 돈을 번다더니 정말 이렇게 셈평좋게 앉아 벌수 있을가?) 반신반의하면서도 자꾸 귀가 솔깃해져 고려해볼 여지없이 귀국하자바람으로 제꺽 '대중모금'에 가담했다. 헌데 그것이 턴널처럼 깊은 함정이라는걸 어찌 알수 있었으랴, 잇달아 엎친데 덮친격으로 정부의 불법모금단속에 걸려 투자돈이 꽁꽁 묶인채 옴짝달싹못하게 됐다. 이렇듯 아무리 천부적인 총명과 재능을 갖췄다해도 어떤 루트에 정력을 몰붓느냐에 따라 치부의 결과는 달라진다.

  사람들 일부는 흔히 외곡된 금전관에 의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위태로운 변두이나 틈새을 노려 한사코 득을 보려는 심리로 말미암아 금전을 갈망하면서도 진정한 재부축적과 상반된 게임이나 위법거래에 휘말려 소중한 재부를 탕진하여 후회막급의 손실을 빚는다. 입으로는 세상엔 공짜 오찬이 없다는 말을 곧잘 외우면서 아이러니컬하게 노력의 일관성을 등한시하다 보니 재물에 집착할수록 돈은 줄 끊어진 연처럼 점점 멀리 도망가는 양상을 연출한다. 돈을 우선시하는 안목보다 업을 철저히 익히는 재질이 황금마차의 고삐를 나꿔챈다. 연길 "공구세계"광고신문 창시인 최정학사장의 아이템선택이 우리에게 주는 계시가 자못 크다. 지난 90년대말 안도현정부의 공무원이였던 그가 한국에 가서 보고듣고 느끼는 가운데 뭐니뭐니해도 첫눈길에 반한것이 "벼룩시장" 신문이였다. 일자리소개, 상품안내, 인재추천 등 갖가지 정보를 다룬 간행물을 접한 순간 워낙 신문발행에 흥미와 돈독한 기질을 갖췄던 그는 귀국해 곧바로 유관 부문의 비준을 맡고 전국적으로 처음 정보교류를 담은 "공구세계"를 발간했다.그는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자신의 지갑을 털어 신문을 찍어 행인들에게 나눠주었고 후날 그 홍보의 힘을 빌어 미세한 시작이 거창한 흐름을 이뤄내여 마침내 어마어마한 사회적효익과 경제적실리를 얻었다.

  돈에는 문패도 번지수도 없을뿐더러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는 속성이 있다. 풋돈이나마 차곡차곡 모아 꾸준히 실무에 보태는 친화력은 조만간 자신의 독특한 창업을 도출하여 치부의 허들을 뛰여넘는 기회를 갖는다. 앞으로 경쟁을 딛고 솟아날 꿈의 무게를 과연 무엇으로 재여볼가? 이제 그릇마다 듬뿍듬뿍 담겨질 재물의 황금빛갈에서 그 답안이 금시 비껴있을것 같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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