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외출 제한 조치를 실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각 주 주지사들과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를 가진 뒤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오스트리아에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해 정부는 15일 0시부터 12세 이하 어린이를 제외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외출 제한 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미접종자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19 완치 증명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포함된다.
오스트리아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인구 890만명 가운데 약 200만명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규정은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집에 머무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출근, 쇼핑 등 기본적인 활동을 제외한 불필요한 외출은 금지된다.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은 검문을 강화하고 금지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새로운 확산세에 직면해있다. 지난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련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중증 병상이 부족한 실정이다.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은 13일 정부에 신속히 조치를 취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