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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청도땅에서 가꾸어온 민족예술의 향연
//hljxinwen.dbw.cn  2021-11-04 14:58:13

  “아리랑~아리랑~ 아라리요~”

  지난 10월 30일 청도시 청양구 보룡일해대주점 3층 공연장에서는 잔잔한 ‘아리랑’ 음악소리 속에서 청도아리랑민속예술단(단장 신춘애) 설립 10주년 축하공연 서막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청도조선족로인총회, 청도과학문화인협회를 비롯한 각 기관 단체 및 개인 300여명이 함께 한자리에서 전통민족예술을 감상했다.

  신춘애 단장은 환영사에서 “지나온 10년간 예술단을 지지,응원해준 사회 각계 그리고 좋은 인연으로 만나 가족처럼 지내온 예술단 단원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민족예술을 고양하고 전파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어린이 꿈나무 배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축하공연 행사 진행은 김홍화씨가 차분한 말솜씨로 전체 무대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축하회보공연은 민족예술의 향연이 물씬 풍기는 성인 아리랑무용으로부터 시작하여 싱가포르 국제청소년예술절에서 특금상을 받았던 어린이 장고춤, 박력이 넘치는 칼춤, 플루트 연주로 들려주는 ‘생일 축하’ 노래, 궁정무용 아박, 앙증맞은 표정으로 빙글빙글 빠르게 돌며 율동하는 어린이 물동이춤, 건강미 체조, 퍼포먼스가 넘치는 태군필씨가 부른 신나는 노래, 산동성 청소년예술절에서 금상을 받았던 우리 장단, 홍콩 중·로년예술절에서 일등상을 받은 고전 부채춤, 손수건 무용, 손북춤, 홍화 가수가 부른 민요, 성인과 아이들이 함께 동참하는 농악무 순으로 펼쳐졌다. 어느 절목 하나 눈을 뗄 수 없을만큼 높은 수준을 선보인 이날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며 시종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한 할머니는 “청도에서 몇십년을 살면서 전통적이고 전문적인 우리민족 공연을 처음 보았다. 최고인 것 같다.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 아빠는 “딸이 무대에서 각종 절목을 침착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에 감동과 감탄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민족예술의 우수성을 잘 지켜가게끔 무용공부를 계속 지지하겠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연변예술학교 무용계를 졸업한 신춘애 단장은 연변가무단에서 수년간 무용배우, 지도교사로도 활약했었다. 그후 2011년 청도아리랑민속예술단을 설립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무용을 가르칠뿐만 아니라 유치원생. 소학생. 중학생들에게 발레. 우리민족무용. 중국무용을 전수하며 그동안 크고 작은 행사에 100여회 공연해왔고 많은 경연에서 금상, 우수상을 받았다. 2019에는 국경 70주년맞이 홍콩예술제에서 성인조 우승, 청소년문화예술제에서는 어린이조 특등상을 수상하며 청도한민족사회와 학부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소개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술단을 이끌어 오면서 성인복장, 어린이 복장, 쪽두리, 무용실 등 많은 비용은 신단장이 사비로 마련해 왔다고 한다.

  /해안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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