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차 유엔총회 군축 및 국제안보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일반 토의를 진행했다. 중국대표단 단장인 경상(耿爽)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는 100년 변국과 세기의 코로나 사태가 겹쳐 있고, 국제 안보 정세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략 균형과 안정이 도전받고 있고 다자 군비통제와 군축체계가 기로에 서 있으며 국제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중요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경상 부대표는 국제 군비통제와 군축은 세계 평화와 안정과 직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차대전의 쓰라린 경험 속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적 군비통제와 군축 체계가 형성되였고, 지난 70여 년 동안 이 체계는 전략무기 위협의 제거와 글로벌 전략적 안정 촉진, 국제 평화안보 유지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 체계를 둘러싸고 국제사회는 4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랭전적 사고를 되살려 분렬과 대결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다자주의를 추구하고 전략적 안정을 지킬 것인가? 둘째, 실용주의로 다자규칙을 파괴할 것인가 아니면 책무를 리행하고 군축 의정을 추진할 것인가? 셋째, 지정학적 전략을 펴서 타국을 제압할 것인가 아니면 객관적 공정성으로 정치적 해결을 추구할 것인가? 넷째, 자신의 강점을 악용해 기술 독점을 도모할 것인가 아니면 개방과 포용을 장려해 함께 규칙을 만들 것인가이다.
경상 부대표는 국제사회가 이 4대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자 군비통제 및 군축체계의 미래와 국제 전략적 안보구도의 향방, 글로벌 전략적 안정 태세의 비전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사회는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근거해 책임 있는 자세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못 박아 말했다.
/중국국제방송